Part 1 목회자와 소명
01목회자의 자기 점검을 읽으면서
목회자의 자기 점검을 읽으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가장 먼저 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담대한 소망이 생기는 것은 목회자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거룩한 무기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묻습니다. 복음에 참예한 자로서 나는 성결의 소명을 받았는가? 아무리 자신이 소명 받은 척 해도 성결의 삶을 살지 않으면 사역의 소명도 없다는 말이 가슴 깊이 들어옵니다. 또한 나는 내가 전하는 메시지를 듣고, 보고, 만지면서 전하는지 점검합니다. 강단에 올라갈 수 있는 힘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 주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존 번연의 말처럼 눈 먼 인도자가 되어서 나만 멸망의 구덩이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절망의 구덩이에 빠지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목회자는 일반 성도보다 뛰어나게 경건해야 한다는 그 말과 행동이며 의식과 습관까지도 그러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한 2-3개월 전만해도 쉽게 납득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광염교회에서 2년 가까이 사역하면서 이도수 목사님의 리더쉽을 통해서 깨우쳐 가고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경건함을 최고도로 길러야 한다는 가르침을 통해 가르칠 때는 우레를 발하고, 교제할 때는 빛을 발하기를 소망합니다.
02목회자의 소명점검을 읽으면서
총신대학원 재학 시절 스펄전의 『목회자 후보생들에게』읽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지금 읽는 본서보다 더 강한 어조로 말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목회자가 되지 않기 위해 도망치라!”고 말입니다. 본서에서도 역시 스펄전은 목사들에게 “성도들에게 걸림돌이 되느니 차라리 지나칠 만큼 우리의 소명을 의심하고 자주 점검하라”고 충고합니다. 참 목자는 자기 부인의 인생을 산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특별히 목회자의 확실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한 영혼의 회심과 돌아옴에 대한 기쁨과 감격이 있는지 점검하라는 부분에서 많은 찔림이 있습니다. 과연 나는 한 영혼의 회심을 많은 탈취물을 얻은 것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있는가 자문해 봅니다. 이 부분은 기도하고 더 묵상해야 할 부분이라 더 이상의 말은 소음일 듯 합니다.
Part 2 목회자와 성장
03 목회자의 자기 계발을 읽으면서
목회자 자기 계발에서 스펄전 목사가 말하는 바는 시대가 요구하는 준비된 사람이다. 먼저는 스펄전 목사가 말하는 자기 계발 부분은 시대가 지나도 변화지 않고 준비되어져야 하는 부분은 첫째, 정신적 면에서 지성의 계발이다. 두뇌의 곳간을 채울 지식을 거두고, 모은 지식을 키질할 분별력을 얻은 다음, 마지막으로 키질한 지식을 창고에 잘 쌓아 둘 수 있는 기억력 확보하면서 성경 지식과 신학 지식과 일반 지식을 쌓아야 한다.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면, 성경 지식에 관해서 꾸준히 성경을 읽고 있다. 신학 지식에 관해서는 한참 설교학과 히브리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일반 지식에 관해서는 신문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별히 본 파트에서 도전을 받은 것은 도덕성을 계발이다. 가볍게 행동하려는 경향을 극복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자극을 받는다. 개그맨들이 웃기는 사람 일 수는 있어도 우스워 보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처럼 이해되어 진다. 현재 유,초등부 학생들과 청년들을 지도하면서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낡은 신발처럼 그저 편하기만 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거 같다. 거룩한 성품을 위해 힘쓰며 영혼을 사랑하며 구원하는 일에 매진해야겠다.
04 목회자와 독서를 읽으면서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백금산 목사님과 김남준 목사님의 저서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일반 서적을 통해서도 자주 접하고 도전받는다. 본서를 통해 배운 두 가지 중 하나는 스스로 원해서 성경만 본 사람들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오직 성경에 사로잡혀 오직 성경을 더 읽고 더 연구하고 더 동경하려 한다. 또한 생각하며 읽으라는 권면이다. 최근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읽었던 책이 기억이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혀 유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양의 책을 읽으려는 도전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바르게 깊게 생각하며 집중하고 싶다.
05 목회자와 대화를 읽으면서
목회를 배우는 현장에서 본서를 읽으니 마음에 생각에 착착 감기듯 읽어진다. 특별히 목회자와 대화 부분은 책으로만 읽었다면 마음에 많이 와 닿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성도를 대하는 현장 속에서 하도 많은 실수를 하였던 터라 스펄전의 권면 하나 하나 다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라고 하는데, 목회자는 대화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부분의 실천을 잘 해야 할 듯하다. 이도수 목사님은 듣는 것을 잘 하시는데, 본인은 듣는 것 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다. 어쨌든 목회 현장에서 사람 냄새 풍기면서 사람과 어울리면서 성도를 세우는 좋은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쉬되 빈둥거리지 않는 쉴 때도 감미로운 향기를 내는 목회자이길 소망한다. 목회자는 휴식 시간에도 목회자이다. 잊지 않겠다.
06 목회자와 침체를 읽으면서
‘목회자가 책상에 너무 오래 앉아서 지내는 습관도 침체의 한 원인이다’라는 근거가 과학적이라니 재미있다. 최근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침체에 빠지나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스펄전 목사님도 버튼의 이야기를 통해 제시한다. 누구나 침체에 빠져 본 적이 있다. 사람이기에 또한 목회자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그러하다. 그러나 스펄전 목사님이 ‘좋든 싫든 강단은 우리의 망대요 목회의 우리의 싸움이다’는 말에 용기백배하게 된다. 또한 ‘고통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목회의 일상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침체의 강도가 평소보다 세다고 자신을 이제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은혜의 단비가 쏟아지기 직전에 먹구름이 잔뜩 낀 거라고 여기자. 생각해보면 그랬던 거 같다. 오히려 침체 후에 시원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
어쨌든 인간적인 연약함이 목회자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는 말이 위로가 된다. 이번에 육체적인 아픔으로 병실에서 지내는 동안 그동안 많은 시간을 들여 읽지 못했던 성경을 수백장 읽으면서 오히려 힘을 얻었다. 성경 읽다 자고, 다시 눈 뜨면 성경 읽는 그 시간을 통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어떤 식물은 늪에서 자라는 덕분에, 도 어떤 식물은 응달에서 번식하는 덕분에 약용 성분이 생기듯이 하나님은 목회자에게
Part 3 목회자와 기도
07 목회자와 개인 기도를 읽으면서
기도는 목회자의 명함과 같다고 생각한다. ‘목회자 = 기도자’ 본서를 읽으면서 목회자 입장에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말에서 감동을 받는다. 하나님을 경외하듯이 사람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평소보다 더 몸부림치며 땀 흘리며 두어시간을 기도했다는 부분에서 실천하고 싶은 욕구를 받는다. 몸이 아픈 성도, 영혼이 아픈 성도, 구원 받지 못한 누군가, 찾고 있지만 발견하지 못한 이들, 침체됐거나 슬픔에 빠진 성도를 위한 몸부림이 있는 목회적 기도를 하고 싶다. 목회자로써 골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은밀한 골방이야말로 최고의 공부방이며, 설교의 샘이 나오는 곳이다. 경험적으로 설교 원고가 100% 되어서 설교 했을 때보다 오히려 설교 원고는 조금 부족했더라도 기도하며 준비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영혼들을 만져주심을 경험한다. 그러므로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기도가 항상 설교보다 짧기 때문에 절름발이 신세로 목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 늘 깨어 있도록 도와 주세요!!!”
08 목회자와 예배 기도를 읽으면서
꽤 많은 분량을 예배 기도에 할애한다. 공기도에 대해 과연 교훈해줄 내용이 많을까 했는데, 예상 못한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일단 스펄전 시대에 공기도는 10분에서 25분까지도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는 공기도하면 5분 정도 예상을 두고 한 이야기 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시대가 다른 거 같다. 어쨌든 공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알아듣기 쉽고 진심에서 우러난 간구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되신다. 이것을 잊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도란 사람들에게 덕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것이다. 또한 기도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종이에 옮겨 놓은 기도문이 아니라 스펄전이 말하는 기도의 준비란 기도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감안하고, 성도들의 영혼의 필요를 깊이 생각하며, 간구해야 할 약속의 말씀을 상기함으로써, 마음 판에 새겨진 기도 제목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100% 동의한다. 모든 말과 생각은 하나님을 향하면서 기도 중에 성도들을 기억하며 나가는 것이 참된 기도이다. 또한 설교자가 공기도를 하는 것이 좋다는 부분에서 우리광염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담임목사님이 기도할 때 예배 흐름이 좋았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공기도가 상당히 길었던 당시를 감안할 때이기 때문에 지금 시대와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의미 있는 지적인 것은 확실하다. 무엇보다 공기도를 읽으면서 혼자 기도로 씨름하며 지내는 시간 확보를 더 해야 한다는 내면의 음성을 듣게 된다.
Part 4 목회자와 성령
09 목회자와 성령을 읽으면서
백석대 박영돈 교수가 스펄전 목사의 성령론에 대해서 말하기를 당시 시대는 아직 성령론에 대해 신학적 이론이 충분하지 못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성령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감탄했다는 이야기를 최근교수의 저서를 통해서 읽었다. 나도 개인적으로 목회자 입장 뿐만 아니라 개인 신앙적 입장에서 성령론에 대한 스펄전 목사님의 글이 굉장히 도움된다. 부끄러워 숨고 싶을 정도로 성령 충만함을 사모하고 싶어지는 챕터였다.
왜 목회자에게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가에서 잊지 말고 염두해두어야 할 8가지를 이야기 한다.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로서 성령의 5가지의 중요성과 기도 생활을 하는 목회자로서 2가지 중요성과 마지막으로 다양한 성도들을 목양하고 교회를 잘 지도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가르친다. 목회자로서 성령의 도우심의 간구 중 다양한 성도를 목양하기 위해서 성령의 역할에 대한 필요성 강조는 많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뇌리에 박힌 가르침이였다. 정말 교회를 세우고 지도하는 일에는 성령 하나님의 강력한 도우심이 필요하다.
또한 어떤 경우 성령이 목회자를 떠나시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마음에 담아 둘 가르침을 받았다. 신실성이 부족하면 성령이 떠나신다, 은혜가 부족하면 성령이 떠나신다, 교만하면 성령이 떠나신다, 게으름 피우면 성령이 떠나신다, 개인 기도를 소홀히 하면 성령이 떠나신다. 마지막으로 성령이 떠나시면 목회자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절대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사역자로서 철저한 불신앙을 정통 신앙으로 은폐하려 했던 적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되고,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면서 비난과 비방과 험담을 일삼지는 않았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곧 목사 안수를 받는다. 묵상하며 기도하는 중이다. 감사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면서 혼란스럽기도 하다. 나 같은 사람이 목사라는 직분을 같게 된다는 것... 어쨌든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혜로 내게 계속 선한 마음을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 섬기는 일을 조심스럽고도 담대하게 또한 겸손하면서도 사자답게 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