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과 시험이라는 포장지로 싸여진 축복

by 이도수 posted Oct 01,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욥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을 토로하고 있습니다(욥6장).
"까닭없이" 온 가족을 잃어버리고 육체에는 악창으로 고통받고 있으니
욥으로서는 하나님을 향해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꼈을만 합니다.

욥은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4절)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그 손을 들어 나를 끊으실 것이라"(9절)

그러나 욥의 원망과 불평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해서 원망하고 불평한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원망이었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해서 신뢰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도 자신을 고통과 환난으로 몰아 세우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을 배반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무정한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10절)
하나님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다는 고백입니다.

욥의 고난을 보면서 이번에 읽은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책 중에서 한 문구가 마음에 떠오릅니다.
내용인즉슨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고통은
포장된 축복이라는 말입니다.
바르게 사는 사람에게 어려움이라는 것은 결국 축복을 받기 위한
준비단계라는 말인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찾아오는 환난과 시험은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한 통로라고 말입니다.
현재는 내가 겪는 어려움이 고난과 고통으로 여겨지지만
그것은 환난과 시험이라는 포장을 한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욥의 고난을 통해서 나의 고난을 바라봅니다.
물론 욥과 같은 처절한 고난은 아닐지라도
내 삶에도 크든지 크든지 어려움과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환난과 시험이라는 포장으로 싸여진
하나님의 복이 담겨져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 현재 내가 당하는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장차 다가올 영광과 복을 기대해 봅니다.
환난과 시험이라는 포장으로 싸여진
하나님의 복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