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은 2004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공동생활주택에서 생활하셨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공동생활가정 운영지침에 최대 거주기간이 8년이라 어쩔 수 없이 7월 1일에 저소득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보증금 500만원, 월세 20만원의 반지하 집으로 이사하시게 되었습니다. 공동생활가정에서 사용하시던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은 공동소유라 가지고 오실 수 없어 어르신이 이사할 때 가져오실 수 있는 짐은 낡은 TV 하나와 빨래건조대 뿐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어르신의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을 도우면 더 좋겠지만, 부모 및 형제들은 6.25 한국 전쟁 당시 모두 사망하였고, 결혼을 하지 않아 자녀도 없기 때문에 현재 어르신을 챙겨줄 수 있는 가족들은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사연을 접한 우리광염교회에서 2015년 7월 1일 어르신이 이사한 집에 직접 방문하여 빈 방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신 후, 가장 시급했던 세탁기, 행거, 5단 수납함과 어르신이 당장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집기류(도마, 칼, 그릇 등) 및 식료품을 꼼꼼하게 챙겨 후원해주셨습니다.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다 혼자 생활하시는 것이 막막하셨던 어르신께서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기셨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홀로 생활하시는 새 출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우리광염교회의 이도수 목사님과 성도 분들께 어르신 담당 사회복지사로서 어르신을 대신해 진심 담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김은혜 사회복지사 올림 -
복지사님들의 수고와 애씀으로 이 땅의 어려운 분들이 힘을 얻습니다.
사각지대에도 찾아가서 섬기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