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다윗은 왕이 되었습니다(삼하6장).
다윗이 가장 먼저 행한 일은 여호와의 법궤를 옮겨오는 일이었습니다.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일을 행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법궤를 소가 끄는 수레로 옮깁니다.
소수레로 안전하고 힘들이지 않고 운반하려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타작마당을 지나다가 타작하는 소리에 소가 놀라서 펄쩍 뛰게 됩니다.
그 순간 수레에서 법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웃사라는 사람이 법궤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웃사는 그 일로 인해서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웃사의 행동은 법궤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법궤를 안전하게 하려는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행동입니까?
그러나 법궤를 운반할 때는 레위인이 막대기를 이용해서
어깨에 메고 운반하는 것이 하나님이 정해주신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수레에 법궤를 얹어서 옮기다가 이런 큰 변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고 해도 그 방법이 틀렸다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사람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치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왕이 된 지 얼마 안된 다윗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시려는 의도도 있는 듯 합니다.
요즈음 일반적으로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좋은 회사에 입사시키고 싶어들 합니다.
그런 것들은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위해서 힘 있는 사람에게 뇌물을 주면서 편법을 이용한다면
그 방법에 있어서는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주일 예배를 예배당에 와서 드리지 않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부득이하게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아닌데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한다고 당연시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가 포함된 것입니다.
코이노니아(친교)가 표함된 것이 예배라는 말입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과 방법도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며 기뻐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