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는 현재, 그리고 미래가 행복하게 하소서

by 이도수 posted Oct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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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들의 술자리에서 자주 듣는 얘기가 있습니다.
왕년에 내가 어쨌느니 저쨌느니 하는 말들입니다.

몇일전에는 교회주변이 다 자기네 땅이었는데
아버지가 놀음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해 버렸다고 하면서
아직도 과거를 잊지 못하고 원망의 삶을 살고 있는
과일장사 아저씨를 만났다는 권사님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과거에 얽매여서 현재를 산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것입니다.
현재의 고통이 너무나 크고 미래의 소망이 없어서
과거만을 추억하면서 산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것입니다.

욥에게서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욥29장).
과거에 자신의 영광과 행복을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현재의 믿을 수 없는 고난 때문이고 소망없는 미래 때문입니다.

과거의 행복을 회고하는 현재보다는, 미래의 행복을 기대하는 사람이길 원합니다.
현재의 복이 너무 크고 미래의 기대감이 가슴 벅차서,
과거의 행복까지도 잊어버릴 정도의 복을 누리시길 원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의 우정이 내 장막 위에 있었으며
그때는 전능자가 오히려 나와 함께 계셨으며...(4-5절)"
과거에는 함께 하신 하나님이 현재는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욥의 고백이 이러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욥과 함께 하십니다.
욥의 고난을 보시면서 얼마나 안타까와 하실 하나님이십니까?

하는 일이 잘 되어야 하나님께서 도우시며 함께 하는 것이고
잘 안되고 실패할 때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고난중에도 우리를 체휼하십니다.
시험 중에도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 받으신 주님께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히4:15).

잘 될 때는 함께 하시는 분이고 안 될때는 함께 하시는 분이 아니라
항상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과거에 얽매여서 과거만을 추억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현재의 행복을 즐기며 미래의 기대감으로 살게 하옵소서.
혹, 고난과 시험이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알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