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복은 근심이 함께 하지 않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Nov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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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맛있고 고급스런 음식인 샤브샤브를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일년에 한두차례 먹을까 말까한 음식입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에다가 싱싱한 야채를
뜨거운 육수에 약간 데쳐서 먹는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맛있게 음식을 먹다가 제 그릇 안에서
바퀴벌레 새끼 한마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혹시 내가 바퀴벌레를 모르고 먹지 않았는지,
또 그것이 보이는지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샤브샤브를 먹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맛있고 좋아보이던 음식이 먹기에 힘든 음식이 되어버리더군요.
물론 그래도 끝까지 먹기는 먹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던 음식에 바퀴벌레 한마리가 보이니까
그 맛있던 음식의 맛과 기쁨은 싹 사라졌습니다.

얼마전에 묵상했던 욥기를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욥은 찾아온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다 번뇌케 하는 안위자"(욥16:1)라고 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위로를 가지고 왔지만 번뇌도 함께 가지고 온 것입니다.
욥에게는 찾아온 벗들이 복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10:22)고 말씀하십니다.

얻은 재물에서 근심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물의 복을 주시되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십니다.
재물을 얻되 근심을 겸하여 얻는 재물은 복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재물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마찬가지 입니다.

아내나 남편이 상처와 고통을 주게 된다면 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녀들이 걱정과 근심거리로 끝이 없다면 복이 될 수 없습니다.
명예와 권세도 걱정과 근심이 없을 때에 진정한 복이 됩니다.

주님, 하나님께서 주시는 근심이 없는 복을 얻기를 원합니다.
즐거움과 기쁨으로만 가득한 참된 행복을 갖기를 원합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도 근심이 겸하지 않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