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준비해야 지혜를 담을 수 있습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잠27:21)
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칭찬으로 사람을 키우는 근거가 되는 성경 구절입니다.

그런데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17:3)는 말씀이 있습니다.

도가니는 은을 연단하는 것과 풀무는 금을 연단하는 것은 알겠는데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신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성숙을 위해서 연단시킨다는 의미겠는데,
마음속에 명쾌하게 "이것이구나!"하는 흡족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잠언17장을 계속해서 읽어갔습니다.
지혜와 미련함에 대해서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16절)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혜를 돈이나 어떤 값을 주고 사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영어 성경을 보니까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은
"Since he has no heart for it ?"라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결국, 어리석은 자는 돈이나 재물로 지혜를 사볼려고 해보지만
지혜를 담을 마음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얻지 못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이제서야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3절)는
말씀의 의미를 명쾌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지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지혜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어서
담아낼 마음이 있어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마음을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지혜를 담을 수 있도록, 마음을 하나님께서 연단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도가니로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연단하셔서
지혜를 담을 수 있도록 마음의 그릇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연단하십니다.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연단하십니다.
환경과 사람과 사역들을 통해서 연단하십니다.
혹, 고난과 징계를 통해서 우리를 연단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혜를 담을 그릇인 마음을 키우길 바랍니다.
지혜를 담아낼 그릇을 만들어 연단하셔서
그곳에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주님, 주님 앞에서 연단되어지길 원합니다.
부어주실 지혜를 담아낼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길 원합니다.
하늘의 지혜를 가득 담아서 풍성하고 영향력있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지혜를 담을 마음을 준비합니다.
이 마음의 그룻에 지혜를 부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