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따듯합니다

by 이도수 posted Dec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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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가 기억납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서 성금 모금을 위해서 일일찻집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쵸콜렛이나 일명 모찌떡이라고 하는 찹쌀떡을 팔아다가 주변 상가와 거리에서 불우이웃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했었습니다. 그 때는 그 일이 그리도 재미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던 분들이 오천 원이나 만 원짜리를 주시면서 쵸콜렛을 한 두 개씩 가져가셨습니다. 상가에 가서 모금을 할 때에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웃으면서 찹쌀떡 한 두 개 씩을 사주시면서 모금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모아서는 청년부에서는 성탄절 전후해서 고아원에 가곤 했습니다. 간식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복이나 신발 같은 선물을 사가지고 가서 아이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준비해 간 케롤송을 부르고,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줄거운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해마다 그렇게 불우이웃을 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도 우리 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섬기려고 합니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 연락을 해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분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남윤용 복지사님이 노원진(가명)씨를 도왔으면 해서 메일을 보내 온 것이 있어서 약간 편집해서 올려 드립니다.


* 가족관계 : 이용자는 1997년 이혼 후 배우자 및 자녀들과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후 사실혼 관계로 딸 2명을 낳았으나 배우자와 막내딸이 2006년 별거를 하면서 연락이 두절되었음. 이용자는 첫째 딸을 양육하였으나 2013년 겨울 가출을 한 후 연락이 두절되어 혼자 생활을 하고 있음 

* 경제상황 : 이용자는 1957년생으로 벤처 사업을 운영하다 부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택시 기사로 일을 하며 생활을 하였음. 부채는 없는 상황이며 건강상의 이유로 2013년 가을부터 일을 하지 못하면서 수입이 없는 상황으로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145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위기가정지원사업 신청을 하여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200만원을 지원 하였음. 이용자는 2014. 7월경 수급자로 선정되어 생계비 지원을 받고 있고 보증금 100만원 월세 25만원에 거주하고 있으나, 의료비 지출로 인해서 월세체납으로 현재 보증금이 없는 상황임. 또한 겨울철 난방 비용의 어려움으로 전기장판으로 최소한의 난방을 유지하며 생활을 하고 있고, 본관에서 11월 난방비(등유 지원)과 의료비 60만원을 지원하였음. 이용자는 개인보험(사보험)가입으로 1년 간은 개인보험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으나 6개월은 본인 부담으로 의료비 부담을 해야 함. 오른쪽 팔 통증으로 인해서 정기적으로 무통주사를 받아야 하나 치료비가 40~60만원정도 발생하여 사보험 지원이 없는 6개월동안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

* 건강상황 : 이용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였으나 201337146번째 헌혈을 하던 중 직원의 실수로 인해서 중앙신경손상을 당해 초기에는 혈액원에서 의료비지원을 하였으나 비용의 증가와 담당자 변동으로 인해 의료비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용자가 도움을 위한 법률상담을 받았으나 지원받을 수 있는 법적인 부분이 미약하다고 함.   

* 기타 : 이용자는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근로를 할 수 없어 수급자로 선정이 되어서 의료보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용자의 통증치료는 의료보호 항목이 비급여 항목으로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높음. 이용자는 의료비 부담과 월세 체납으로 집주인으로부터 주택 퇴거 위기에 처해 있고, 난방 및 식사 해결의 어려움 등이 있어 지원이 꼭 필요한 이용자입니다. 이용자는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팔 통증만 없다면 어떻게 해서든 근로를 해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나 그렇지 못한 현실로 인해서 심리적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노원진(가명)님을 위해서 70만 원의 치료비와 겨울 난방비를 지원하며 생필품과 쌀을 사서 넣어드리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베트남 뿌끙이라는 어려운 지역 200가정에 2톤의 생명의쌀을 나누게 됩니다. 우리 돈으로 120만 원(행정비 포함)정도 드는 구제 사역입니다.  베트남의 이지양 선교사님을 통해서 이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2013년에 베트남에서 생명의쌀을 나눈 후에 오랜만에 하는 사역인 듯 합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이 알고 계신 어려운 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생필품과 쌀 등을 사랑함에 담아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교회 내에 어려운 분들과 암으로 힘겹게 투병 중에 있는 성도와 샬롬회를 섬기려고 합니다. 아무리 추운 날씨라고 해도 예수님께서 오신 성탄절은 따듯하고 행복한 날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