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하는 결심이 하나 있습니다.
올 한해는 열심히 성경을 읽으리라
교역자인 저에게도 작년보다 올 한해 더 깊은 말씀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지요.
너무나도 분주한 삶은 말씀 앞으로 우리를 나가기 어렵게 합니다
밤에 모든일을 마치고 침대에 앉아 하루를 되돌아 볼때, 문득 그 모든 일들이 정말 중요한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제 마음이 분주했던 탓일껏입니다.
늦은밤 스스로 자책을 뒤로하고, 모든 난관을 헤치고 드디어 성경을 집어들고 읽어나가는 순간 ...
다시한번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달콤했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사무엘서에서 한나의 이야기를 읽다 그녀의 기도의 이유가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삼상1:16) 때문임이 새롭게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한나의 삶속에 처음부터 개입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지요
그녀의 원통함과 격분됨의 배경에 마치 원인제공자인 것처럼 하나님이 계십니다.
(삼상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녀를 이토록 괴롭게 하시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원통함과 격분됨은 그녀를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하나님앞에서 토해내야할 정도로 슬픔을 이야기함을 하나님께서 모두 듣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한나를 생각하십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그녀의 이런 눈물나는 기도를 기다리신것 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원통함과 격분됨으로 말미암은 기도를 통해 태어난 아이가 바로 사사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사무엘선지자이지요
이 말씀을 읽다 (애3:19-21)이 생각났습니다. 마치 예레미야가 이야기하듯 쑥과 담즙처럼 우리 속을 쓰리게 하고 아프게 하는 고초와 재난을 품고 기도할때 그것이 오히려 소망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깊게 기다리고 소망하게 됨을 이야기합니다.
우리안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앞에 갖고 나아갈때 소망이 생기나봅니다.
이해할 수 없고 우리를 격분하게 하는 그 모든 일을 주님앞에 정직히 이야기하며 마음을 아뢸때,
주님은 상상할 수 없이 좋은것으로 채우시고 계시다는것을 사무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는 모든일들이 때로는 험악해보이고 이해할 수 없어 하나님한테 서운할때 조차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선한계획 안에서 우리가 귀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한나의 삶을 통해 그 삶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느끼게 됩니다.
어 떤 눈물과 아픔이든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아름답게 선을 이뤄가심을 보며 한나처럼 사용되어진다면 아마 우리 인생에 사무엘과 같은 열매를 보게될꺼란 소망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말씀은 늘 우리를 깨닫게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말씀에 정진하는 한 해 가 되길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