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생각이 나네요

by 김동훈 posted Feb 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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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회에 나간 때가 84년 중반이네요.

어머님이 위암으로 위 토탈 절제를 하고 난후 친척 누님의 권유로
어머님이 교회란 데를 다니기 시작했고 저는 그 때에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에 바래다 드리는 헬퍼였지요.

그냥 어머니 옆에 앉아서.... 성경도 안 읽고 들고 간 다른
책을 읽기도 하였고.....

얼마 지나, 목사님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별로 나쁜 내용이
없어서 교회에 등록을 하고 다녔지요.


그리고 그해 말에 어머님 세상 뜨시고, 얼마 후에 곧바로
결혼..... 

그 때까지 십일조를 안했는데.....

결혼 후부터 마음을 잡고 십일조를 하기로 결정을하고 나서
첫번째 십일조를 하는데 엄청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단일항목 지출로는 최대 항목이었으니까요.
그 얘기를 큰 처형에게 했더니 바로 말씀하신
"시험하여 보라" 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주님의 보살핌이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을
생활 속에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다니게 된 교회가 아니라 바로 주님의
역사하심이란 것을 믿게 되었지요.

그 때에는 자동차도 없어서 어머님을 부축하고 다녔었는데.....

요즘 부인을 교회에 데려다 주는 기사로 교회에 다니다가
집사됐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그 모양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교회에 나간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채워 주신 것을 항상 감사드립니다.

창고가 작음을 느낄 때가 모두에게 있을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사하시는 분들, 모두 집사되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