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것은 은혜만 묵상하는 것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Mar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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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라든지 직접 만든 것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애착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에 애착이 있다든지,
여자들은 자신이 만든 요리에 애착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거나 다른 사람들이 잘 먹어주면 기뻐합니다.
특별히, 사람은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애착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몸에서 나온 자식이며 분신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창조하시고는 참 좋았더라 하셨습니다.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우리에게 깊은 사랑과 관심을 두셨습니다.
육신의 부모가 자녀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가진 것 이상입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내가 너를 구속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그리고는 우리를 이렇게 보호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2절)

사람은 자신이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충분히 지키시고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붙잡고 있는 것같이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고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3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11절)

과거에도 나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날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19절)

죄악을 일삼고 하나님을 배반한 배은망덕한 우리를
그래도 사랑하시고 그 죄를 용서하시고 기억지 아니하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25절)

이것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해서 받아낸 것이 아니고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낸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일 뿐입니다.

그저 내 손을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잡고 계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만 묵상하며 기억하면 됩니다.
그러면, 내가 안을 수 없었던 사람을 안게 되고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었던 사람을 사랑하게 됩니다.

주님, 아무 값도 없이 주신 은혜를 오늘도 묵상하며 삽니다.
나도 값없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무 댓가도 없이 받았으니 줄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