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예수를 묵상하며...

by 이도수 posted Apr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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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3장은 예수님의 고난과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2절)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런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멸시와 슬픔과 상함과 곤욕을 당하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누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5절)

내가 어떤 존재이길래?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온갖 수모와 고통을 감당하셨는가?
생각하면 할수록 그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잘 살아야 겠다" "은혜 갚으며 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7절)습니다.
그렇게 심한 곤욕과 괴로움 속에서도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멸시와 질고를 당할 일도 별로 없겠지만,
그런 비슷한 일을 당하게 될 때, 나에게 어떤 손해가 될 때에
이런 저런 말로 떨들면서 입을 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11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당하신 그 말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수고를
만족하게 여기신다는 말씀에 마음이 찡합니다.

주님, 나를 위해서 고난 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그 고난과 수고의 댓가로 나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값지고 존귀한 인생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를 믿기 때문에 받는 세상의 멸시와 조롱에도
묵묵히 감사하며 만족히 여기게 하옵소서.

사순절에 예수를 묵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