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향 리더쉽을 갖추십시오

by 이종태 posted May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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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향 리더쉽을 갖추십시오 

작성일: 2003/05/03
작성자: 이종태 

사랑의 교회에서 온 메일을 보다 좋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같은 내용을 아래아한글로 다시 올리니 눈이 피곤하신 분들은 첨부를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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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향 리더십을 갖추십시오
 
리더십은 결코 남이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자기 길을 갈 뿐입니다. 다른 사람을 그대로 모방하면 위험합니다. 리더십은 영향력입니다. 영향력은 선장이 배를 끌고 목표지점으로 가는 힘입니다.

그러나 리더십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 그저 힘은 아닙니다. 리더십은 계급도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전문성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4가지 방향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self)과의 관계, 윗사람(up)과의 관계, 동료(side)와의 관계, 아랫사람(down)과의 관계입니다. 이것을 전방향 리더십이라고 합니다.

탁월한 리더십은 이 네 가지를 역동적이며 유기적으로, 얼마나 동시에 건강하게 잘 다루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첫 번째, 자기 자신과의 관계입니다.

관계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투자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어느 대기업 회장이 군사, 정치, 종교계의 리더들이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데 50%, 윗사람에게는 25%, 동료는 20%, 부하는 5%로 나타났습니다.

이웃 사랑은 건강한 자기 사랑을 전제로 합니다. 남과 관계가 안좋은 사람은 자기와의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귀한 존재로 봐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면 나를 관리하고 나에게 투자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한정된 육체를 가진 인간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최우선에 두셨고, 한 사람의 영혼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세계 복음화를 부르짖지도, 학교를 세우지도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냉정한 전문성과 실력을 가진 전문가에게 가기를 원합니다. 신이 아닌 존재가 신처럼 발버둥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리더십의 정수입니다.

리더는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며,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 때 비로소 리더로서 세워지게 됩니다. 리더는 스스로 '내가 지금 탈진한 상태인가?'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축복하고 있는가?' 물어봐야 합니다. 건강한 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우리를 지켜주는 것입니다. 음악의 완성은 쉼표에 있으며, 리더십의 센스는 쉬어갈 때를 아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데 깊이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윗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이 많이 쓰신 표현 중에 '나를 따르라'가 있습니다. 남을 따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에게조차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히5:8∼9).

우리 교육은 대통령이 되라 하지만 좋은 시민이 되는 법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먼저 '따르는 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따르는 것에 있어서 많은 것을 요구하십니다.

느헤미야나 다니엘 시대의 왕은 아주 잔인하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폭력과 음란, 어두움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거룩한 순결을 지키는 탁월한 리더로 살게 하셨습니다.

세상의 권위라 하더라도 정당하게 세워진 권위를 무시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그들을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를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세상의 시스템에 하나님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십시오. 이곳은 임시장막이지 완전히 거할 처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임시장막은 비바람만 막으면 고마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더가 존경할 만하지 못하다 할지라도 기본적인 존중을 표현하면서 실력과 인격을 갖춘다면 그들도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요셉과 다니엘이 그랬습니다. 크리스천은 이런 모습을 직장에서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해야 합니다. 상사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뒤통수 맞는 것, 정직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상사와의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리더는 외롭습니다. 결정적일 때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리더의 스타일을 파악, 적응해야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방법과 타이밍을 파악해 지혜롭게 처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주어진 일을 확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엘리트는 그저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지만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인 것입니다.


세 번째로, 동료관계입니다.

영국의 캠브리지에서 '개인의 탁월함이 단체 경쟁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에 관한 실험을 했습니다. 100개의 소그룹으로 모의 비즈니스 팀을 만들어 그중 5팀은 가장 성적이 좋은 학생들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보통 학생들로 구성하였습니다. 결과는 천재팀이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천재팀들은 주어진 시간을 자기 의견을 얘기하는데 다 써버렸던 것입니다. 1등은 아이디어를 내는 학생이 1∼2명 정도이고 몸으로 뛰고, 관리하는 등 각자의 역할대로 최선을 다한 팀이 차지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이기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치명적인 것입니다. 동료 리더십에서는 아무도 칼자루를 쥐고 있지 않지만 전부 자기가 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12제자들이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저녁에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제자들은 발을 씻어야 하는데 아무도 종처럼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움직이면 제일 낮아진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때 발을 씻기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먼저 무릎을 꿇고, 손해를 보고, 용서를 하고, 죽어줘야 합니다. 결정적일 때 몇 번만 죽어주면 영향력이 미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먼저 숙이는 자가 큰 자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꿇으면 여러분이 리더입니다.

그리고 대화해야 합니다. 중요한 일은 눈과 눈을 마주보며 깊이 대화하십시오. 그다음에 맡겨진 일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동료의 성실함에 자신의 게으름을 묻어갈 때 팀이 깨집니다. 자기가 혼자 할 때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동료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는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주었을 때 상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아랫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여기서는 칼자루가 내 손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고생한 것을 다 갚아 주겠다는 보복식의 리더십은 아주 위험합니다.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리더십은 하나님께 배워야 합니다.

첫째로 정직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숨김없이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변함 없는 분이십니다.

둘째로 사랑해야 합니다. 부하를 평가하지 말고 사랑하십시오. 동생이 언제 형의 사람이 됩니까? 실컷 두들겨 때려서 힘을 과시했을 때입니까? 아닙니다. 동네에서 얻어터지고 들어온 동생의 상처를 싸매주고, 눈물 닦아주었을 때 아닙니까? 바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셋째로 가르쳐야 합니다. 자기에게 의존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우리는 항상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데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그만 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상을 해보십시오. 하늘나라에 갔을 때 하나님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커튼이 열리면서 여러분이 가르쳤던 아이들이 앉아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도다". 한 영혼에 투자하는 것만큼 가치로운 것은 없습니다.

- 한 홍 목사 <리더십 세미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