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능력주시는 자를 바라보자

by 박현덕 posted May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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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3)

영어 단어를 처음 배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배우는 것 가운데 하나가
액센트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어느 부분에
액센트가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리게 됩니다.

성경 말씀도 읽다보면 어느 부분에
강조점을 두고 읽느냐에 따라 본문에 대한
이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느 부분에 가장 큰 강조점을 두어야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각 부분에 모두 강조점을 두고서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과연 이 말씀은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묵상하는 가운데 큰 은혜를 받은 것은
나를 바라보거나 내가 모든 것을 할 수있다고 생각할 때보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를 묵상하게 될 때 힘이 난다는 겁니다.

사실 내 힘으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결심해 놓고서도 몇 시간 뒤에 또 바뀌는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년초에 세운 계획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지켜지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내게 능력주시는 자를 의지하게 되면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까지도 해낼 힘이 생깁니다.

2003년을 시작하는 시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결심해야할 유일한 것이 있다면
내게 능력주시는 자를 바라보는 한 해가 되는 겁니다.

나를 바라보거나
나의 능력과
나의 환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하는
2003년이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