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사는 인생

by 이도수 posted Jun 10,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죽을 병에 걸렸다가 살아났거나
죽을 뻔한 사고를 당하고도 살아난 사람들은
이제 남은 시간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들 말합니다.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죽지 않고 살아났으니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의 삶이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죽어야 마땅한 우리를 살려주셨으니 남은 시간은 덤으로 얻은 것이지요.

하나님의 진노는 막을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멸망은 누구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렘4:4)
"네 땅을 황폐케...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거민이 없게 되리니"(7절)
"우리에게 화 있도다 우리는 멸망하도다"(13절)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에 하나님은 아파하셨습니다.
"이는 너의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18-19절)

또한, 우리를 멸망시키시기에 하나님은 더욱 슬프셨습니다.
우리를 진멸 가운데 놓아 두시는 것은 견딜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며"(27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진멸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제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자존심을 내세우거나 욕심을 부리거나
분해하거나 억울해하거나 한다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우리 남은 생은 은혜로 주신 덤으로 사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덤으로 사는 인생을
사랑하며, 축복하며, 베풀면서 살게 하소서.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