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그리스도인

by 이윤정 posted Aug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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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15일 금요철야설교
본문 : 시편 18:31-39
제목 : 사슴 그리스도인

  성경에 나오는 비유 중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사슴과 비교한 내용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가서와 같이 성도들을 묘사하면서 사랑스럽고 연약한 사슴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발이 빠르고 사뿐사뿐, 껑충껑충 뛰는 발을 묘사 할 때에 사슴과 같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오늘 시편에서도 다윗은 여호와께서 나를 사슴과같게 하셨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사슴을 한 번 상상해 보셔요. 사슴은 앞이 탁트였고, 나무가 무성하고 호수가 있는 곳에 산다고 하는데 그런 곳에서 껑충껑충 자유롭게 뛰어 다니는 사슴을 말이예요.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와같이 만드셨다고 표현합니다.
  사실 본문은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승리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슴과 같이 빠른 발을 갖게 하셨고, 힘과 능력을 주셔서 전쟁의 높은 고지를 점령케 하셨으며 승리케 하셨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뿐 아니라 다윗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통해서 인생속에서 사탄이라는 적과의 싸움 속에서 항상 승리케 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기도 합니다.
 
1. 나를 높은 곳에 세우시며(33절),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36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로 하여금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높은 곳에 세우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높은 곳은 높은 곳인데... 어떤 높은 곳이요? 33절에 바로... 나의 높은 곳에 세우셨다고 고백합니다.
나의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높은 곳이 있다면 낮은 곳도 있겠지요.
다윗은 낮은 곳을 경험해 본 사람입니다. 다윗의 낮은 곳은 바로 다윗이 연약함과 궁핌함 가운데 거했던 곳입니다. 좌절과 절망 가운데 웅크리고 숙이고, 축 쳐져 있었던 곳입니다. 사방으로 에워싸움을 당하였던 때입니다. 사울과 그의 군대가 다윗을 죽이기 위해 쳐들어 올 때이고, 동료들도 더 이상 다윗의 지도력을 의심하고 다윗을 비난하고 때로는 돌려 치려고까지 했던 때 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땅 이스라엘을 두려움 가운데 떠나 유랑생활과 망명생활을 했던 때입니다. 다윗에게 있었던 이러한 어려운 때에 다윗은 그의 낮은 곳에서 주께 눈을 들었습니다.
  그는 항상 위기의 때에 주를 바라보았고, 주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하나님은 다윗을 낮은 곳에서 끌어 올리셔서 다윗의 높은 곳에 세워놓으셨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31절에 "여호와 외에는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뇨"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절망 가운데 끌어 올리신 하나님으로 인해 그의 높은 곳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사슴과 같이 가볍고 높이 뛰어올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36절)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낮은 데서 끌어 올리셔서 우리의 높은 데에 세우셨을 뿐 아니라 우리를 넓고, 자유로운 곳으로 인도하여 내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우리의 고집, 우리의 스타일 때문에 때로는 좁은 곳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으면 참된 자유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내가 만든 좁은 벽을 넘어서서, 때로는 다른 이들이 만들어 놓은 곳을 부수고 복음이 우리를 자유케 하여 더 넓은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사슴이 마음껏 뛰노는 것처럼 우리로 우리의 걸음을 넓혀 뛰어놀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좁고, 낮은 곳에서 벗어나서 높고, 넓은 곳으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가장 높이 뛸 수 있게 하시는 분이시고, 우리가 가장 멀리 뛸 수 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청년부에 처음 나온 형제, 자매님들을 보면 얼굴이 아직 긴장 가운데에서 굳어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저는 마음 속에 기대함이 있습니다. 이 형제님이 이 자매님이 얼마나 아름다운 웃음을 웃을 수 있을까. 우리가 얼굴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미소도 다 달라요. 우리가 지을 수 있는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행복한 광염인 사진을 찍다보면 그렇게 아름답고 환한 미소가 있구나 하고 감탄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다른 교회 성도님들도 수 없이 저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너무나 아름답다고 말씀하셔요.
  물론 제가 생각해도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미남, 미녀들이 모인 것도 같아요. 그렇지만 그 뿐 아니라 정말로 가장 아름답고 예쁜 모습을 예수님께서 뽑아내시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그래서 등록하고 조금씩 지나면서 마음이 놓이고, 마음이 녹고 하는 시간을 지나고 어느날 보면 정말 새로운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요.
  아 저 자매님에게 저렇게 아름다운 미소가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높은 곳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우리의 넓은 곳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높이시고, 넓히시면 우리는 오늘 다윗이 고백한 것과 같이 사슴과 같이 높이 넓게 뛰어다니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캄보디아선교 사진을 다 편집해서 올리면서 참 너무나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나님께서 넓은 곳으로 인도하셨음을 믿습니다.

  선교지에 가면 참 놀라운 것을 깨닫게 되는데 한국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그때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참 놀라운 능력들을 발휘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지치지 않고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을 보면 참 수퍼파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우리에게는 우리가 가진 것도다 때로는 수퍼파워를 발휘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높은 곳이예요. 우리 안에 하나님이 부어주셨던 아름다운 능력들이 살아나고, 능력이 발휘되고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미소와 섬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아 이것이 원래 모습이구나. 이것이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모습이구나 하고 내 자신에게 서로에게 은혜받으시기 바랍니다.
돌아와서 원래대로 돌아갔느니, 이럴 줄 알았느니 하는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높은 곳과 넓은 곳을 항상 소망하고 나아가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행복한 광염인의 기본은 오버입니다. 전에는 제가 학교에서 기분이 업되고 좋아서 동동 떠나니면 "오버 하지 말라구" 친구들이 그랬거든요. 그런데 우리교회와서 보니까 다 떠나니는 거예요. 그러고 보니 제가 깨달은 것이 행복을 경험하고, 할 때에 기본이 오버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좀 많이 오버하시기 바랍니다. 능력을 오버하시고, 지혜를 오버하시고, 기쁨을 오버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원합니다.
  원래 은혜가 임한 곳에 기쁨이 임한 곳에 오버가 있거든요. 하나님이 오버하시면 그게 은혜입니다. 그것이 천국의 모습입니다.   

이사야 [Isaiah] 35장 6절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라고 말씀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낮고 좁은 곳에 머물러서 그 안에서 한 번 뛰어보지도 못하고 자꾸 빠져드는 어리석음 가운데 있지 마시고, 주님을 바라보시고, 우리에게 능력주시고, 우리에게 힘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높이 더 높이 오르시고 멀리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시는 은혜가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넘쳐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2.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또 다른 은혜는
길을 완전케 하시고(32절), 실족지 않게 하신다(36절)는 것입니다.

방방 뛰어다니기만 하다가 잘못하면 바람빠진 풍선처럼 푹 꺼지면 안되겠지요.  통통 사슴처럼 뛰어다니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찬찬히 뛸 때보다 더 심하게 다칠 것 아니겠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사 우리의 길을 완전케 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로 실족지 않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큰 은혜입니다.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자유 안에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있다면 잘못된 길로 갈 염려도 없게 하시고, 실족할 염려도 없게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안에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주님 바깥에서는 사슴과 같이 뛰어 다니는 것이 위험한 일입니다.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 안에서 주님의 보호 안에서는 안전하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날마다 주님 안에 거하시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있으시기를 원합니다.

3. 하나님의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32절),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39절)
  39절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대저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나이다" 32절에도 하나님의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능력과 힘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사탄을 이기고, 모든 대적을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저와 여러분에게 띠 띠워져 있습니다. 매여져 있고, 떨어져 나가지 않습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날마다 공급되어 우리가 때로는 낙심해서 낮고 좁은 곳에서 헐떡이고 있을 때에도 우리로 새 힘을 주시고 일으켜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기도의 시간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능력주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새 힘을 얻고, 우리의 영이 사슴과 같이 새 힘을 공급받아 높은 곳으로 뛰어 오르시기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의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시는 이 밤 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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