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히'가 아니라 '분명히'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Aug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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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경험합니다.
날마다 기도의 능력을 맛보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맛과 능력을 모르면서
자기 마음대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실컷 자기 멋대로 살다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니까,
우상을 찾고 점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습니까?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이었습니다(렘37장).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당하게 되니까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향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라기 보다는
마치,무당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비밀스럽게 점집에 찾아가서 점을 보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그와 그 신하와 그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시드기야 왕이...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2절)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물어 가로되
여호와께로서 받은 말씀이 있느뇨"(17절)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어려워지니까,
그제서야 하나님의 뜻을 찾는 어리석음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점쟁이를 찾아다니면서 '비밀히' 운세를 물을 이유가 없습니다.
목사,신부,사제를 통해야만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우리와 직접 교제하시길 원하십니다.
제3자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중보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나에 대해서 말씀을 받은 것이 없느냐고
궁금해하면서 '비밀히' 물어 볼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죄와 실수 가운데 빠졌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서 '분명히' 하나님께 달려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비밀히'가 아니라 '분명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