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Sep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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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은 거대하고 위대한 제국이었습니다.
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를 호령했었습니다.
문화, 역사, 군사, 정치가 세계 최고였습니다.
성경에서도 창세기에서부터 애굽은 나옵니다.
요셉을 통해서 애굽은 거대한 나라로 알고 있으며,
모세를 통해서 또한 그 역사와 전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을 의지하곤 했습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애굽으로 달려갔습니다.
누가 쳐들어 오면 애굽에게 원군을 요청한다든지,
개인적으로도 위협을 당할 때에 애굽으로 도망했습니다.

애굽은 마치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과 같은 나라였습니다.
애굽에 붙어 있으면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의지하고 추종했었던 애굽도 멸망을 당하게 하십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고 망하지 않을 것 같던 애굽도
새로운 거대한 제국 바벨론에 의해서 초토화되고 초라해집니다.

"믿었던 애굽도 망하는구나!"
"하나님처럼 의지하던 애굽이 저렇게 초라해지는구나!"
"저 애굽을 우리가 어찌 기대고 의지했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되뇌이면서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애굽은 무엇인가?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을 하나님 삼지 않았는가?
재물, 명예, 일, 자녀, 건강, 힘 등등...
피조물을 하나님 삼는 어리석음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애굽을 의지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멸망시키시면서
나를 부끄럽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내가 그렇게 의지했던 재물을 잃어버리면서
또한, 일이나 자녀, 건강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애굽은 결국 망합니다.
애굽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애굽을 하나님 삼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은 애굽은 망하는 것이지만,
당신의 백성들의 멸망은 결코 원하지 않으십니다.

"보라 내가 너를 원방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히, 정온히 거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하나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열방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아주 멸하지 아니하리라"(렘46:27-28)

주님, 내가 하나님 아닌 애굽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에 기뻐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