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특별보호 프로그램

by 이윤정 posted Feb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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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1일 주일저녁 3시예배
본문 : 창세기 20:1~18
제목 : 하나님의 특별보호 프로그램

  큰일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인해 급해지셨습니다. 이제 사라가 잉태케 될 때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때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아브라함이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바로 사라를 누이라 속여 그랄 왕에게 불려가게 된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약속이 임박한 때가 되었으니 아브라함이 사라를 목숨 걸고 보호해야 합니다.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잉태할 몸이니까요.
그럼데 오히려 반대로 아브라함은 사라에게 자신의 목숨을 지켜달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의 마음 가운데에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사라를 지켜주지 못하니까. 하나님이 사라를 지켜 주시네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사라를 귀하게 여겨주시네요. 오늘 그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큰 은혜가 됩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을 <하나님의 특별보호 프로그램>이라고 지었습니다. 옛날에 본 영화에서 증인보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나쁜 악당의 살인장면을 목격한  한 사람이 증인이 되기로 합니다. 그러나 악당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겁니다. FBI에서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서 이 사람을 보호하기로 합니다. 항상 경호원을 붙여서 멀찍이서 보호해주고, 집과 환경의 모든 것을 일체 보호해줍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보호하시는 것이, 사라를 보호하시는 것이 이런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멋지네요. 이제 잉태할 사라를 위해 그랄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막으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찾아가서 “죽으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비멜렉은 깜짝 놀라지요. 솔직히 그는 아브라함에게 속은 거잖아요. 아브라함이 그의 죄를 부추긴 상황이잖아요. 그도 할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도 이것을 아시지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않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못하게 함이 이 까닭이니라” (6절)
  하나님의 특별보호 프로그램 속에서 사라는 안전했습니다. 아브라함도 안전했습니다. 비록 아브라함이 잘못된 결정을 했고, 그렇게 되었더라면 약속의 자녀 이삭도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막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급하셨지요. 아브라함을 위해서, 사라를 위해서, 이삭을 위해서 그리고 그 자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오게 하시기 위해서, 그로 인해 구원받을 모든 이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이를 막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를 향한 사랑은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잘못된 결정을 하고 나아갈 때에 길이 막히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될 것 같은 길이 막히는 건 그 길의 끝이 막다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비멜렉을 막으신 것은 아비멜렉을 위함이 아닙니다. 사라를 위함입니다. 아브라함을 위함입니다. 이삭을 위함입니다.
  우리를 위해 막으시고, 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지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길이 막힐 때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이삭을 안겨 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느껴져야 합니다.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깨달아져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이와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아브라함의 경우를 보면 한 가지 교훈을 발견하게됩니다. 그가 이미 저질렀던 잘못을 또 저질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브라함이 왜 사라를 자꾸 누이라고 속일까요? 그 이유는 12절 말씀과 같습니다. “또 그는 실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처가 되었음이니라” 간단하지요. 이복 누이이니 아내가 아니고 누이라고 둘러댈 핑계가 있었던 겁니다. 이 핑계가 참 무서운겁니다. 핑계 댈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우리는 조금씩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하는 겁니다. 핑계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그건 분명 잘못입니다. 핑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잘못을 하고 있는 겁니다. 차라리 핑계가 없으면 그 죄 짓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핑계를 구실로 정당화 하는 것... 분명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이니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인 줄 압니다. 핑계가 우리를 죄로 끌어당기는 것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 핑계를 아비멜렉 앞에서 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사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책망합니다. 아비멜렉 앞에 명백히 드러난 그의 잘못을 생각하며 아브라함은 속으로 “내 다시는 그랄 땅 근처에도 오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그러나 오늘 본문 속에서 하나님은 이 연약한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아비멜렉에게 소개합니다.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네게 속한 죄가 다 정녕 죽을 줄 알지니라”
  우리 하나님 참 멋지신 분입니다. 연약하지만 사랑하는 자녀 아브라함을 아비멜렉 앞에서 흉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를 위하시고, 두둔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해야 그 집이 치료받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을 치료해 달라고.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사실 아브라함의 코가 석자, 넉자, 백자, 천자지요. 아브라함이 사라를 통해 자녀를 못 낳은 것이 얼마나 오랩니까. 그동안 아브라함이 사라를 위해 기도해도 수 없이 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아브라함 그 자신의 문제는 하나님의 손에 있고, 지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비멜렉의 집에 생산함이 있기를 기도하고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선지자의 삶이네요.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이네요. 비록 연약하고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일하시는 겁니다. 비록 자녀가 없어도 그를 통해 다른 이에게 자녀가 있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비록 부요치 못해도, 비록 능력이 없어도 그를 통해, 그의 기도를 통해 다른 이를 부요케, 다른 이에게 능력있게 일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우리의 문제는요?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아브라함의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하십니다. 위급할 때에 아브라함의 잘못은 막으시고 특별보호 프로그램 속에 넣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보호 속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고 나아가시기 원합니다. 혹시 가다가 길이 막혔습니까? 그것으로도 기뻐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안겨주시려 하시는 거니까요.
  지금 내가 연약하고, 내 코가 석자인데 무슨 다른 이를 위해 일하며, 기도하며, 봉사하며, 선교하겠냐고요? 아브라함 보니 그렇네요.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고, 아브라함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고, 우리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을 위한 특별보호 프로그램 속에서 이 은혜와, 확신 속에 거하시는 복된 한 주 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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