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야라고 하는 다윗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서열 상으로 다윗을 이어서 자기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다윗이 허락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왕상1:5)
그는 사람을 모으고 병거와 말을 준비하게 됩니다.
물론 그의 쿠데타 시도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실패하게 됩니다.
스스로 높여서 왕이 되려는 것은 아버지 다윗을 대적하는 것이요,
결국 모든 권세을 가지신 하나님께 대적하는 교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대적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아도니야가 준비한 것이 그래야 기껏 병거, 기병, 호위병 50명이었습니다.
그것으로는 나라를 전복할 수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도 없는 숫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시면 돕는 사람, 재물, 은사, 손길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회를 개척하려고 할 때에 내가 생각하고 하려고 했던 것보다
하나님께서는 휠씬 좋고 많은 것을 준비하고 예비하셔서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예배당, 보증금, 내부 인테리어, 음향과 돕는 분,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준비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탈북한 한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교회에 냉장고와 세탁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한 번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냉장고와 세탁기 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세상에서 돈과 빽과 힘이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모든 것을 이용해서 도우십니다.
장래나 노후, 자녀의 미래도 부모 스스로 예비하려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부모가 하면 능력 만큼까지 하게 되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면 부모의 한계를 넘으셔서 하십니다.
부모 스스로 하려고 하면 부모 능력 만큼만이라도 이루어지면 다행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녀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높이려고 하면 아도니야처럼 추락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높여주시면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