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살리라

by 이도수 posted Apr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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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한 10년전쯤에는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내 뜻대로, 생각대로, 열심대로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내 힘으로 되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니, 내 힘과 뜻과는 상관 없이 되어지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살 길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갈3:11)고 하십니다.
일차적으론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것은 이 세상에서도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예수를 믿고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믿는 우리가 살 길은 자신의 행위도, 경험도, 생각도, 열심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 길은 믿음입니다.

자녀를, 남편을, 아내를, 직장을, 사업을 내가 지킬 수가 없습니다.
아들이 학교를 통학하는 그 길을 날마다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지를 모든 순간 쫓아다닐 수는 없습니다.
직장을, 사업을 내 경험과 지식으로는 지켜나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살아도 복되고 죽어도 행복하다는 믿음이 있으면 평안하고 담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장과 사업을 지키신다는 믿음으로 행하며 나갑니다.
이렇게 예수믿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영혼 속에 없고 자신이 주인인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생각과 열심과 지혜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때론 좌절과 시련에 힘들어 하고 괴로워합니다.
어떤 경우엔 성공과 성취에 교만하게 되어집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9절)
믿음으로 구원받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아브라함이 받았던 복을 받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았던 믿음의 조상이라는 칭함을 받는 복을 얻습니다.
땅과 장수와 자녀와 후손의 복과 부귀와 권세와 명예를 얻습니다.
이 모든 복을 믿음으로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14절)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또한 성령의 약속된 복을 받습니다.
성령의 위로와 지혜와 능력과 감동하심을 받아 누립니다.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약속된 복을 받습니다.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전혀 없습니다(갈5:22-23).

주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생각과 뜻과 열심으로 살면서 겪을 수고와 아픔을 면케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며 지키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