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은 7년간의 성전 건축과 13년간의 왕궁 건축을 마칩니다.
성전 건축에 있어서 놋으로 만든 기구들이 많았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에서 놋 기술자를 찾지 못하고 두로라는 이방에서 사람을 구해옵니다.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13~14절)
히람은 납달리 지파의 혈통이었지만 그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었고 놋 대장장이였습니다.
그는 미천한 과부의 아들이었으며 금은세공도 아닌 천한 놋 대장장이였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부의 아들이라는 놀림과 조롱을 받았을 것입니다.
직업적인 면에서도 천대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방 여인 왕비를 통해서 낳은 왕자들보다 훨씬 더 영적으로 뛰어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히람의 어머니는 이스라엘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느 이스라엘 사람처럼 어머니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았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였습니다.
마치 모세 시대에 성막과 기구들을 만들었던 브살렐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천하고 작은 일이라고 생각해도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하면 됩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총명을 누구나 받았습니다.
그 천하고 작은 일이라도 즐겁게 일하면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입니다.
히람은 천한 놋 대장장이의 신분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일에 충성하였습니다.
성경에는 작은 일에 충성해서 결국은 큰 일도 하게 된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와 감옥에서 수종드는 자로 충성하였고
하나님은 그를 애굽을 다스리는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장인의 양을 치는 목자의 일에 충성하였고 양 같은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종으로 충성하다가 모세의 뒤를 잇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에 목동의 일에 충성하였기에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잇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일도 맡기십니다.
작은 일을 통해서 훈련과 테스트를 거친 후에 하나님은 큰 일을 주십니다.
우리에게는 맡겨진 사명과 그것을 행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재능과 은사로 일하며 집중하고, 작은 일이라고 여겨져도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몇 달란트를 가졌나 보다는 맡겨진 달란트에 충성하느냐를 보십니다.
히람이 놋 대장장이의 일에 충성했던 것처럼,
나도 하나님이 맡기신 목회라는 대장장이의 일에 충성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