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

by 이도수 posted Sep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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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여 년 전만해도 운전하면서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는 지도가 필수였습니다. 그래도 길을 잘 모를 때에는 차를 세워놓고 행인이나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길을 물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잘 찾으면 좋은데, 길을 잘못 알려주거나 못 찾으면 많은 시간을 길에서 헤매고 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최소한 한 두 개의 네비게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안내를 받으며 정확하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GPS나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초고층 빌딩 건축을 짓기도 하고 안전하면서도 빠른 최적의 길로 인도를 받는 첨단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늘에 떠 있는 위성으로 초고층 빌딩을 건축 한다거나 길 안내도 받으면서 사는데, 하늘을 타시고 궁창에서 위엄과 영광을 나타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길을 인도하신다면 얼마나 대단할까요?

 

성막이 완공되고 기름을 바른 후에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40:34~35)라고 말씀합니다. 나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막에 충만한 여호와의 영광이 어떤 것이었을까 궁금했습니다. 백두산의 장엄함과 히말라야의 웅장함, 혹은 그랜드캐년의 위엄과도 같은 영광이었을까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너무나 충만해서 모세도 감히 성막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하는데, 전에 나도 백두산이나 히말라야를 보면서 그 웅장함을 바라보는 것조차 경외스럽기까지 했었습니다. 몇 년 전 그랜드캐년을 바라보면서는 그 위엄에 압도되면서 하나님의 위대함과 웅장함이 느껴지며 눈물 흘렸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다고 합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40:36~38)고 말씀합니다.

 

최고 성능의 네비게이션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길 안내를 받고, 사고와 공사 구간도 안내를 받습니다. 그 기술은 너무나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인도하십니다. 최고의 지혜와 능력이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에 얼마나 확실하고 멋지고 놀라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구름이 떠오르면 발행하고 떠오르지 않을 때는 머물렀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가라하면 가고, 하라하면 하고, 하지 말라하면 하지 않으면 됩니다. 우리의 생각, 판단, 경험, 이성, 경험, 습관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다르다면 우리의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포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다가 안내해주는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해서 갔다 해도 네비게이션이 재검색해서 안내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내가 잘못된 길에서 주를 구할 때에 다시 그 길을 안내하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편23:1~4)

 

인생길의 어떤 날은 어렵고 힘들고 고달프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어렵고 잘 안 풀리는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시기도 하며 사람들이 우리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련하셔서 정금 같이 나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믿을 때에, 우리는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길을 우리 스스로 길을 찾아가면서 초조하고 불안하고 염려하면서 살 것인가 아니면 인생 네비게이션 되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자유와 평안을 누리면서 살 것인가? 주님께 맡길 때에 당장은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손에 잡히지 않고 잘 풀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십니다. 병목 지역을 지난 후에는 뻥 뚫리는 길이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께 맡긴 삶은 참된 자유와 평안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