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수기(1) 미국의 선교-'선교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by 이도수 posted Nov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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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수 두 주간의 일정 중에서, 3일 정도를 콜로라도주의 덴버라는 도시를 방문했었습니다. 이 도시를 둘러보면서 미국의 선교가 얼마나 방대하고 조직적이고 세밀한가를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은 선교하는 공장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선교 기관에 불과하지만 자동화된 라인을 따라서 선교 물품들이 왔다 갔다하며 전도편지와 자료들이 전세계와 미국 전역으로 오고 가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전산화되었고 체계화되었으며 아주 조직적으로 선교를 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엄청난 도전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때론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세계 제일의 부강한 나라일 수 밖에 없는 비밀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덴버시에 백개 이상의 선교기관이 밀집되어 있으면서 한 기관마다 엄청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각 기관들이 매우 다양하면서도 세밀하게 세계 선교와 미국 내 선교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포커스온더패밀리'라는 선교 기관의 한 프로그램은 우리 나라 극동방송에서 '열린가정'이란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이 선교 기관이 하는 백가지 정도 사역의 한가지이며 아직 이 한가지만 우리에게 알려졌을 뿐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세계 수 십개 나라, 수 백곳에 선교를 위한 전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중국에만 해도 백여개 곳에 방송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방송국과 우체국이 선교기관 안에 존재한다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어떤 곳은 기도만 일년 내내 하는 기관도 있었습니다. 세계 많은 국가의 국기를 걸어놓고 그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태극기 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공기도 걸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하나님의 복이 이 땅에 흐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프라미스키퍼스'라는 선교 단체의 수십가지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우리 한국 교회에서 지금 많이 확산되고 있는 '아버지학교'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세밀하면서도 탁월한 프로그램들이 한국에 많이 소개되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국의 선교는 대단했으며 복음의 본질을 분명하게 갖고 있는 수많은 교회, 학교, 선교단체들을 보면서 한국 교회와 이 땅의 소망은 역시 변질되지 않은 복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물론 덴버시 안에는 이단들도 몇 군데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교회사를 통해서 이단들이 등장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음을 보면서 복음의 본질 사수와 전파에 우리가 우선 순위를 두고 집중할 때 이단들이 득세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땅의 소망은 교회이며, 교회와 이 민족이 살 길은 역시 선교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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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선교 단체가
선교 전파를 보내는 곳마다 표시해놓은 세계지도




조직적이며 자동화된
선교 단체의 선교 물품 및 우편물 발송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