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장에 기록되어 있는 이름

by 이도수 posted Dec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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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신의 이름에 대해서 어떻게 여기십니까? 전 이름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긍지가 있습니다. 제 이름의 가운데 글자가 '도'입니다. 세번째 '수'는 항렬이구요. 도는 한자로 '道'입니다. ' 길 도'이지요. 아버님께서 제 이름을 지어주시면서 예수님의 말씀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에서 道자를 따오신 것이지요. 물론 어린 시절부터 자랑스럽게 여긴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때는 제 이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친구들의 놀림꺼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돌수' '수도' '수도꼭지'... 다소 특이한 이름으로 인해서 학창시절은 별로 이름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제 이름을 놀리는 분은 없지요.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셨다가 제 얘기를 듣고 나면 다 들 좋은 이름이라고 한마디씩 해주십니다. 또 제 이름과 같은 분(성까지 동일한)을 아직껏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희귀한 이름이란 증거이지요. 희귀성으로 보아서도 전 제 이름을 사랑합니다.^^

제 이름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을 얘기하려다가 제 이름 얘기가 먼저 나왔네요.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처럼 존귀하고 영광스럽고 위대한 이름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높이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만큼 높아질 수는 없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거나 쓸 수도 없었던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이름이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집안의 거실에 상장이나 훈장을 자랑스럽게 걸어놓으신 경우를 간혹 봅니다. 예, 아주 자랑스럽고 귀한 것입니다. 그 상장이나 훈장에는 그것을 주신 귀하고 높으신 분의 이름이 크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귀한 분에게 상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지요. 물론 자랑하고 긍지를 가질만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현실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영적인 눈으로 한 번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이마에, 영혼에 예수님의 이름이 빛나고 있습니다.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계14:1)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놀라운 이름 예수의 이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 사실입니까? 어떤 훌륭한 분들에게서 받은 상장이나 훈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랍고 놀라운 분에게 받은 상장입니다. 그 상장에는 하나님, 예수님이라고 멋지게 적혀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이 기록된 우리를 향해서 또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계14:4-5).
"이 사람들은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라"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라"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라"

부족하고 흠 많은 우리를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를 덮으시고 바라보십니다. 의로운 옷을 입혀주시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날마다 거룩하고 늘 예수님을 따라 살며 흠없이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건만 이미 그렇다고 선포하십니다. 정결하고 깨끗하게 살고 싶은 것이 간절한 마음이건만 이미 그렇다고 하십니다. 물론 우리가 영원히 소유하게 될 영화된 성품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이미 거룩하고 정결하며 예수를 따라가는 흠도, 점도 없는 의로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