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복음 예수 그리스도

by 강성운 posted Jan 30,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갈라디아서 1장 6-7절을 묵상합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사도 바울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만 구원받는다는 믿음 가운데 교회를 세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이 믿음 위에 세워진 갈라디아교회를 사랑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습니다. 그런데 본문 속에서 사도 바울은 평소 그답지 않게 갈라디아 교회에 큰 화를 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로부터 온 책망의 편지는 갈라디아 교회 교인들을 매우 놀라게 했을 것입니다. 사랑과 온유로 자신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바울이 자신들에게 화를 내며, 심지어 저주하는 말을 입에 담으며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를 책망하는 이유는 바로 6절에 나옵니다. 그 이유는 갈라디아 교회 교인들이“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하나님”을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히 떠나’라는 표현은 “군인이 부대를 탈영하다”할 때 쓰이는 용법입니다. 이 때의 떠난다는 개념은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는 것,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떠나는 것,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모압땅을 떠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아브람, 모세, 룻이 떠날 때의 그 ‘떠남’의 개념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축복의 ‘떠남’인 반면, 군인이 자신이 속한 군대를 탈영하는 것은 심각한 배신 행위이며, 죽음의 징벌이라는 저주가 수반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을 떠나 등을 돌리는 행위이며, 율법의 굴레에서 벗어난 구원의 백성이 다시 그 종교적 감옥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이 책망하고 심지어 저주하는 ‘다른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가르침 전체를 부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유대주의의 율법을 혼합하는 혼합주의적 종교 형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유대교에는 수많은 율법이 있습니다. ‘하지 말라’는 365개의 금지계명(하지말라는 계명은 365일 중에 하루라도 범하면 죄를 짓는 것이므로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365라는 숫자가 쉽게 외어지시죠?)과  ‘하라’는 248개의 계명, 합이 613개의 계명들이 있습니다. 유대주의 거짓교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율법의 완성을 이루고 진정한 자유를 얻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다시 율법의 멍에를 지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심은,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사 귀하신 보혈을 흘리심은 바로 우리를 죄와 율법으로부터 자유케 하심인데, 이제 또다시 율법의 멍에를 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 죄의 멍에와 율법의 멍에와 세상의 멍에로부터 다 자유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명예로운 자유 시민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시켜드릴 만한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흔적만 알고 있는 사람들은 행여나 절대자의 눈밖에 날까봐서 전전긍긍합니다. 공로를 쌓아야만 더 나은 세계가 보장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엇을 해야 인정을 받을지 막연해 하면서 동시에 저주에 사로잡혀 사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호함과 강박관념을 끊어버리고 모든 것에 대해 자유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방법은 영원한 생명이자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인생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봐야 소망이 있습니다. 선한 행위는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향기이지, 그 자체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이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선한 행위와 공로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온전히 당신께 맡기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이가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천국에서의 영생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돕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입을 벌려 그분의 이름을 부르시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금 무엇인가에 억눌려 계십니까? 고통 중에 계십니까? 질병으로 고생하고 계십니까? 그 독생자의 귀한 생명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 모든 것으로부터 당신을 자유케 하실 줄 믿습니다. 모든 악한 것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그의 은혜에 의지합시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까지 자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거저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능히 해결해 주실줄로 믿습니다. 우리를 구원할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가 유일한 복음입니다.

Articles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