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만이 나의 앞잡이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Mar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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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에서가 수년만에 재회하며 반갑게 맞아서 목을 어긋맞고
형제가 입맞추면서 기쁨의 해후를 하게 됩니다(창33장).
야곱은 형 에서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형제의 정이 더 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야곱을 지키시겠다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원수라도 화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에서는 야곱에게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12절)고 말합니다.
에서는 역시 형이네요. 형이 동생을 데리고 다니는 것은 어느 형제나 비슷한가 봅니다.
물론 형제가 함께 산다면 그렇게 든든하고 좋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에서가 살고 있는 곳은 가나안 땅이 아닌 세일땅이었습니다.
가나안에서 남동쪽으로 꽤 떨어져 있는 곳이지요.
야곱은 이제는 가나안 땅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 듯합니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그리고 후손에게 주신 약속의 땅을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의 약속을 막연하게는 기억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곱은 형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이, 환경이, 때론 유혹의 손길이
우리가 함께 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고 요구하곤 합니다.
우리의 앞잡이는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그 어떤 화려하고 현란한 것들이 나의 앞잡이가 되려고 할지라도
재물, 사람, 명예, 권세, 인기...등이 나의 앞잡이 노릇을 하려고 할지라도
예수님만을 나의 앞잡이로 고백하며 평생 살기를 소원합니다.
순간마다, 사건마다, 일마다 주님만이 나의 앞잡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