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우리 딸이 전도주보지 봐 드릴까 여쭤보라네요"

by 이도수 posted May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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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를 만들어 온지 벌써 만 4년이 되어갑니다.

2013년 7월13일 설립예배를 하면서 설립예배 순서지와 겸해서 주일날 주보까지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일(5/7) 주보 발행이 <제5권 19호> 였습니다.

교회 설립 전에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서울광염교회에서 구입해서 주셨습니다.

전혀 모르는 프로그램을 '인디자인' 책을 구입해서 주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2주 이상은 매달린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A4용지에 컴퓨터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조현삼 목사님이 인쇄 하는 것을 권해서 아예 인쇄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돈이 많이 들지만 전도주보지의 품격은 꽤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전도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주 전도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전도주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전도주보지를 만들기 벌써 만 4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일부터 2, 3면이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몇 주 전에 이전에 섬겼던 제자, 사역반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날 방학동에 살고 있는 서울광염교회 한 권사님이 조심스럽게 얘기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딸이 전도주보지 봐 드릴까 여쭤보라네요??....."

딸이 우리 교회 전도주보지를 아파트 우체함에서 꺼내 보면서 아쉬움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자매는 또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청년입니다.

지금 디자인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자매였습니다.

폰트라든지 폰트 사이즈와 위치 등을 조금 편집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 말을 인정했습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고 아쉬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자매에게 한 번 시간을 내서 교회를 방문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월요일에 근로자의 날이라 회사에 나가지 않아서 시간을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 오전에 교회 비전하우스에서 권사님과 함께 만났습니다.

자매는 지금 다니는 교회에서 아주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복음에 대한 갈증이 많아서 지금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인 권사님이 너무 놀랍고 다소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열심이라고 합니다.


그 자매가 좀 더 짜임새 있고 가독성이 높게 바꾸었습니다.

주일날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보신 분들은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아래에 기존 2면과 새로운 2면/ 기존 3면과 새로운 3면을 비교해 놓았습니다.

한 번 자세히 살펴보세요^^


<기존 2면>

1704302.jpg


<새로운 2면>

1705072.jpg


<기존 3면>

1704303.jpg


<새로운 3면>

1705073.jpg

차이가 느껴지세요?

귀한 자매의 수고로 좀 더 깔끔하고 산뜻한 전도주보지로 탈바꿈 했습니다.

귀한 자매의 수고에 감사와 칭찬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