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갚지 않기

by 이도수 posted May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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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 사람을 위해서 율례를 주셨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위해서, 인격과 관계를 위해서 주셨습니다.
사람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그 배려로 주신 것입니다.
사람의 악함과 약함과 죄악됨을 아시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실수로 죽였을 경우에는 도피성을 마련했습니다.
자기 부모를 치거나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에게 있는 악함과 혈기와 분노를 이길 수 없음을 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눈에 상함을 받았으면 눈 이상으로 갚으려 합니다.
손에 상함을 받았으면 그 이상으로 갚으려 합니다.
때린 것은 때린 것 이상으로 갚으려 하는 것이 사람의 악함입니다.
사람에게 있는 악함은 한 생명의 해함을 당하게 되면 여러 생명으로 갚으려 합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상함을 받은 만큼만, 해로움을 받은 만큼만 갚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서 받은 이상으로 되갚으려 하지 말고
받은 상함과 해로움만큼만 갚으라는 율례를 주셨습니다.
사람의 악함을 아시고 사람을 위해서 주신 것이지요.

그러나 이제는 우리에게 그 이상의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대로 갚지 않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무 값없이, 공로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주셨습니다.
눈은 눈으로가 아닌, 이는 이로가 아닌, 생명은 생명으로가 아닌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우리의 죄의 댓가를 갚아주셨습니다.

주님,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서 그랬던 것처럼
나를 향한 해함을 사랑으로 갚을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