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말을 들으면 행복할까요?

by 이도수 posted Jul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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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에 식당을 하는 성도 사업장에 심방을 갔었습니다. 그 분이 교회에 나오기 전에는 식당 잘 되라고 큰 돈을 들여서 굿을 여러 번 했었고, 점도 많이 봤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용하게도 무당이 잘 맞추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큰아버지 목소리를 내기도해서 신기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의 마음에 가장 크게 다가오는 생각은 두려움이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몇 번씩 굿을 해도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두려움은 더욱 커져서 굿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아니하시느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신18:14~15) 우상 숭배자들, 무당, 신접한 자, 점쟁이의 말을 듣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때마다 보내줄 것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는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좋은 말도 많지만 거짓말과 유혹의 말과 부정적인 말도 많이 섞여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 격언, 영화, 문화, 책 등을 통해서 좋은 말을 많이 접합니다. 속담 중에서도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 “티끌 모아 태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와 같은 세상을 열심히 성실하고 사이좋게 살라는 격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영화와 책을 접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말 중에서는 거짓말과 유혹의 말과 부정적인 말이 많이 있습니다. 영화나 광고 중에서도 사단의 말이 많습니다. “돈이 최고야”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이것 하면, 이것 쓰면, 여기 오면 행복해”하면서 유혹의 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죄의 구렁텅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거짓말, 죄책감, 정체성 혼란, 비난의 소리,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사단의 특기입니다. “넌 죄인이야” “넌 평생 죄 값을 받아서 그렇게 살아야 해” “넌 천국 갈 수 없어” “넌 바보야” “넌 할 수 없어” “넌 낙오자야, 실패했어” "너는 가치도 없어"하면서 사단은 예수를 믿는 사람조차도 유혹하고 넘어뜨려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합니다. 믿는 사람의 구원을 빼앗을 수는 없지만, 유혹과 거짓말로 속여 평안하고 능력있게 살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이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만들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하나님께 돌아오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마음의 말도 있습니다. 내면의 음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심의 소리도 있으나, 더 강한 죄의 본성의 소리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죄악된 본성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쉽게 반응합니다. 물론 양심이 있기에 어느 정도 사회가 유지되고 지탱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죄라고 하는 강력한 공격 앞에서 인간의 양심은 점점 무디어지고 윤리와 양심을 지켜나가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세상에서 강도, 강간, 살인, 테러, 전쟁이 끊임없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도 옛 습관, 옛 사람, 욕심의 소리가 있습니다. “남들 다 하는데 괜찮아” “전에도 했었는데 어때” “나도 욕심 부릴 수 있어, 나도 힘들잖아" "그 정도는 하나님도 이해하실거야” “난 지지리도 복도 없어” “도와주면 뭘 해, 누가 알아주기나 해” “해봐야 소용없어” 그러므로 죄악된 본성의 소리와 양심의 소리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다른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를 향한  사랑과 축복과 위로와 격려의 소리입니다. 듣기에 쓴 책망의 소리도 사실은 사랑하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사랑한단 말일세'라고 시작하는 찬송가도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가득히 기록한 책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두려워하지 말라”(사43:1~5)


누구의 말을 듣고 믿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허탄하고 유혹하는 말을 듣거나, 죄악된 내 본성의 말을 듣거나, 사단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