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없애야 하는 이유

by 이도수 posted Aug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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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시대 범인을 찾을 수 없는 미결살인사건을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하나님은 없었던 것처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죄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라고 하셨습니다.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신21:9) 잡힌 죄인이 없지만 여러 절차를 통해서 반드시 죄를 제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죄에 대해서 이처럼 단호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죄는  이 땅의 모든 부조리의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도둑질, 강도, 강간, 사기, 살인, 전쟁 등과 인간의 미움, 시기, 질투, 경쟁, 상처, 분노, 죽음까지 죄가 원인입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악한 일을 사회적으로, 철학적으로만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죄를 지어놓고서 실수라고,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표현하지 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릅니다. 망할 때까지 갑니다. 경고음이 아무리 울려도 듣지 못하고,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고 스스로를 변호합니다.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고, 요즘 어떤 시대인데”라고 합니다. “얼마나 큰 잘못이냐, 난 이렇게 살겠다”라고도 합니다. 스스로 자기 생각, 고집, 의에 빠져서 삽니다.


죄는 깊이 숨어있습니다. 마약, 성, 게임, 알코올, 쇼핑 중독 등에 빠져들어 갑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자신이 소비문화와 상업주의의 피해자라고 여깁니다. 그것은 자신의 탐욕과 집착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 현상에 돌리는 것입니다. 죄는 결국 삶을 무너뜨립니다. 가정을 무너뜨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프게 합니다. “난 그대로 살래요”하지만 그대로 살 수 없습니다. 공허, 수치, 고통, 절망으로 더 깊이 빠져듭니다. 죄의 값은 처참합니다.


죄의 힘은 강력합니다. 한 번 발을 들여 놓기가 무섭습니다. 죄를 짓는 것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죄는 추진력이 있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사건을 보면 순식간에 진행되었습니다. 눈이 멀어버립니다. 죄가 끌고 갑니다. 죄에 종노릇하게 됩니다.  죄는 계속해서 반복하게 합니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한 번 클릭하면 또 한 번, 세 번, 네 번하게 됩니다. 한 번 무너지면 그 다음은 쉽게 무너집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죄를 짓고 과거처럼 살기도 합니다. 왜 여전히 죄에 종노릇을 하면서 살까요? 형식적인 회개만 하지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기감정으로 결정하고, 자기 편한 대로 해버리고, 자기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해버리는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돌이킬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영혼에 부딪혀야 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은 죄인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나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말씀 앞에서 자신을 다 드러내 보이는 것이 은혜입니다. 내가 얼마나 악하고 부패한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죄를 가지고서는 하나님 앞에서 도저히 설 수 없다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래야 영적인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에게 몸을 다 보여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죄가 주장하지 못하도록 성령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노력, 수양, 인내로 즉 성령 없이 자기 힘으로 이기려는 어리석음을 행합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성령께만 돌리고 자신은 힘쓰지 않으려는 잘못을 범합니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고 있던 한 여인이 교회를 다니고 말씀을 듣게 되면서 그것이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내가 종교 때문에 이렇게 달콤하고 즐거운 인생을 바꿔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적당히 믿지 얼마나 요란을 떨면서 믿어야 하는가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주시는 부담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힘들었지만 남자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했고 동거를 끝냈습니다. 얼마 후 남자 친구로부터 '나는 테레사 수녀와는 만날 수 없다'라는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결단을 내렸고 이렇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죄가 해결되어야 인생이 풀립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죄가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고,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국을 선물 받았습니다. 세상의 쾌락, 게임, 돈, 재물, 힘, 명예 등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것 조금 없다고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 얻겠다고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것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은 죄를 행함으로 얻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답고, 건강하고, 보배롭고, 귀한 것들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