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답게 살자

by 이도수 posted Aug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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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지라는 말을 가끔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이 말을 하는 자나 듣는 자나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답게'라는 말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자면 자녀답게, 학생답게, 목사답게라는 말들 속에는
그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지 못할 때에 듣게 될 책망도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답게 산다는 것은 자녀에게 존경받을만하게 사는 것이며,
학생답게 산다는 것은 윗 분들께 순종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이며,
목사답게 산다는 것은 말씀을 잘 가르치며 말씀대로 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것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선하게 착하게 정직하게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복음의 진리와 핵심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것은 예수 안에서, 복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된 것도 율법이 아닌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도 율법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지킬 수 없지만, 때로 죄를 짓지만, 실수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정죄받지 않기에 잘못을 인정하며 당당하게 사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잘 되고 성공하고 인정받으면서 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건강하지 못하고, 일이 잘 안풀려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선하게 최선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녀가 되었음을 누리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인답게, 복음의 진리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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