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by 이도수 posted Aug 31,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거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갈5:2-3)
만일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멀고 은혜와는 상관이 없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 기준에 부합되게 살면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 기준이 기도라고 한다면 기준보다 기도를 잘 못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기준이 전도라면 기준보다 전도를 못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며,
사랑이라면 기준만큼도 사랑하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기도도 못하고 전도도 못할 때가 있으며
사랑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에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가
사랑할 수 있고 기도와 전도를 하게 되면 다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인가요?
무엇을 행해야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기준은 없습니다.
기준이 있다한다면 그  기준에 맞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아 그리스도인 되었습니다.
기도, 전도, 용서, 성실, 긍휼이 그리스도인된 기준은 결코 아닙니다.
가장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랑 역시도 우리의 그리스도인된 기준은 아닙니다.
어느 것 하나라도 기준이 된다면 모든 것을 다 행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갈5:1)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자된 우리는 자유를 누리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누리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하므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17절)


그러나,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며 살때에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고 용서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며
감사할 수 있는, 절제할 수 있는, 온유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18절)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오늘도 복음의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갈망합니다.
성령이여 충만하셔서 나를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