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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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0/29)을 우리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하나님께서 한 해를 지켜주시고 함께 하셔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하신 것에 감사하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일반적으로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지만 교회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11월 셋째 주일로 지키다가 작년부터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지키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의미보다는 성탄절이 또 한 달 후이기 때문에 다소 간격을 두고 지키려는 의도입니다.


내일 오후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하면서 추수감사 찬양축제를 하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구제를 행합니다. 우리는 절기 헌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과 목회자를 위해서 집행하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절기에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레위인과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셔서 살게 하신 것과 결실을 맺게 하신 것에 감사하며 소외된 사람들과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 말씀에 따라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레위인과 함께 즐거워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우리가 해 온 것처럼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구제의 일을 합니다.


1. 필리핀 파나이섬의 어려운 이웃 130여 가정에 쌀 5kg씩(작년 기준)을 나누게 됩니다. 우리 협력선교사인 김영석 선교사님이 쌀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서 쌀과 필요한 생활물품을 나눌 것입니다. 이 일에 110만 원(행정비 포함)을 집행합니다.
2. 샬롬회에 30만 원을 지원합니다. 샬롬회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서 아직 출가하지 않은 자녀를 기르는 우리 교회 여성도들의 모임입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가끔 만나서 영화나 연극도 보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교회가 남편의 역할을 합니다. 요즘 모인지가 꽤 먼 듯 한데, 좋은 가을날에 한 번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인도네시아 레스튜 선교사(박*성, 주원, 지수)를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레스튜 선교사님은 남편이 한국 사람입니다. 남편이 인도네시아 선교를 꿈꾸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언어를 배우다가 언어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몇 년간 우리나라 경기도 안산에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다가 현지에 직접 들어가서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권이므로 선교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일 년에 한 두 명의 결신자를 얻기도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런 곳에서 선교를 하다가 그만 유방암에 걸렸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검진을 하고 힘겨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인 듯합니다. 레스튜 선교사님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50만 원을 전달합니다.
4. 주바라기 장애인 공동체에 쌀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합니다. 도봉동에 있는 이 공동체는 중증장애인 30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필요한 쌀과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50만 원을 집행합니다.
5. 권*정 목사님 가정에 쌀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합니다. 현재 목회지가 없어서 부천의 한 어린이집 2층 방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30만 원을 집행합니다.
6. 홀사모(오*순) 한 가정에 쌀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합니다. 10년이 넘게 남편 목사님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모님이 파출부와 이삿짐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1남1녀를 두고 있습니다. 이 가정을 위해서 30만 원으로 쌀과 생필품으로 장을 봐드립니다.
7. 성도들이 추천한 네 가정에 쌀과 생활필수품을 한 가정 당 10만 원 정도로 구입해서 전달합니다. 이 일에 총 40만 원을 집행하게 됩니다.


현재는 이렇게 여러분이 드리는 추수감사헌금이 집행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볼 때만이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어려운 가정을 추천하면 됩니다.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는 쌀이 필요한지 물어보면 너무나 반가워 합니다. 반응을 보면 그 분이 구제해야 할 대상인지 아닌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10만 원을 들여서라도 쌀과 생필품을 사주어야 하는 가정이라면 구제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함께 먹을 것도 나누고 즐거워하면서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손을 펴서 나누어 줄 때에 하나님께서는 편 손에 하늘의 신령한 것들과 이 땅의 좋은 것들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광염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인 내게는 확실한 믿음이 있습니다. 나누는 것이 복되다고 하신 말씀처럼  사랑하는 우리 성도들이 어려운 이들을 섬기고 도와주기 때문에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과 후손들에게 큰 복이 넘칠 것을 믿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잘 될 것을 생각하니 기쁘고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