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주일에 걸쳐 추수감사절 사랑의 섬김으로 탈북민 두 가정을 방문하여 다녀왔습니다.
허※※ 자매님은 지난 6월에 둘째아들과 함께 들어와 지금은 요양보호사로 일하기 위하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날에도 오전에 요양보호사시험을 보고 오후에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7윌에 큰 아들 내외가 한국에 왔다고합니다. 전화 통화를 하였는데 목소리가 너무 너무 젊어 엄마인가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도 나이 많지 않으며 40대 후반이라 말합니다. 할머니 되는 허※※자매님이 큰아들의 아들, 즉 손자를 돌보고 있는데 그날은 요양보호사 시험 관계로 손자를 어린이집에 보냈다고 합니다. 잠시 앉아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참 안타까운 말을 합니다. 며느리 되는 아이 엄마가 큰 아들과 이혼을 생각하고 집을 나간지 한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손자가 이제 6개월인데요.....
큰 아들과 함께 며느리의 부모님을 찾아가 함께 살 수 있도록 부탁을 하였지만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두 아들은 자립을 위하여 지금 운전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이※※자매님은 혼자서 5세된 딸을 둔 미혼모입니다. 처음 온 이곳에서 SNS를 통하여 아이 아빠를 만나게 되었다고합니다. 지금은 아이 아빠와는 만나지 않고 있으며 아이를 동대문에 있는 성당에 맡겨두고 두 주에 한 번씩 데리고 와서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자매님에게 있어서 가장 바라는 것은 아이와 함께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딸과 함께 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하면서 열심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가정 모두 하나님안에서 건강한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내가 다녀 온 미혼모 가정은 6개월 된 아이를 혼자 기르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아이를 기르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돈 버는 일도, 기술이나 공부를 배우는 일도 못합니다.
정부에서 나오는 최소한의 수급비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어미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 깔고 덮는 이불과 보행기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들을 구입해서 전달했습니다.
보행기는 아이가 타다가 다른 필요한 아이에게 물려준다고 합니다.
이 땅에 왔으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길 기도합니다.
전도사님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