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by 이도수 posted Dec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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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해서 원망하며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모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한 지파씩 온 정성을 담아서 감동적인 축복을 쏟아냅니다. 그 내용은 구구 절절히 사랑을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 야곱의 샘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에 홀로 있나니 곧 그의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로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33:26~29)


여수룬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시적 표현이며 애칭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시려고 하늘에서 위엄을 나타내신다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처소가 되고 영원하신 팔로 품어주십니다. 하나님이 대적을 쫓으시고 멸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 이슬을 내려서 곡식과 새 포도주로 풍성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돕는 방패요 영광의 칼이시므로 대적이 너희에게 복종하며 대적의 높은 곳을 밟을 것이라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오늘날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즉, 여수룬은 예수를 믿는 당신과 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름을 넣어서 읽으면 됩니다. “이도수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신다는 겁니다.  나는 이 본문을 대할 때마다 네비게이션이 떠오릅니다. 요즘은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합니다. 목적지만 입력하면 거의 분 단위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줍니다. 지금 막히는 곳이 어디인지, 어디서 사고가 났고 공사중인지 알려주며 그 정보를 적용해서 안 밀리는 길로 안내해줍니다. 내비게이션의 말씀(?)만 들으면 됩니다. 그 말씀에 순종해서 몇 미터 앞에서 좌회전하라고 하면 좌회전하고. 우회전하라고 하면 우회전하면 됩니다. 위성과 지상에서의 정보를 조합해서 내비게이션은 운전자를 안내해줍니다. 앞으로 십 수 년 후에는 무인 자동차도 상용화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첨단 과학 기술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랍고, 신비로운 능력과 지혜를 가진 분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시고 위엄을 나타내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멋지고 신나는 일입니까? 우리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최소한 운전면허가 있어야 운전대를 잡을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많으시겠지만, 인생면허증을 가진 사람이 있나요? 인생을 마음대로 운전하고 다닐 수 있는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 있나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해봅니다. 욕심대로, 감정대로, 하고 싶은 데로 인생을 끌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사고 나고 구덩이에 빠지거나 올무에 걸리기도 합니다. 인생길에서 우리는 한 치 앞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하늘을 타고 위엄을 나타내시는 그 분께 인생의 운전을 맡겨드리면 가장 안전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내비게이션은 가끔 업그레이드도 해야 하지만, 하나님은 업그레이드가 더 이상 필요 없으십니다. 인간이 만든 내비게이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능과 판단력과 생명력을 가진 하나님이십니다.


인생의 네비게이션 되시는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십니까? 하나님이 처소가 된다고 하십니다. 처소는 피난처입니다. 하나님이 피난처이십니다. 환난과 곤고와 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피난처 되십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43:2)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대적을 쫓으십니다. 우리에게 대적이 무엇입니까? 괴롭게 하고, 낙심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는 사람이나 사건이 대적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맡길 때에 하나님이 쫓아주십니다. 당신에게 곡식과 포도주가 가득하며 하늘에서는 이슬을 내려주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누구도 우리를 건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이렇게 얻은 백성이 누가 있겠습니까?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백성이 되었으며 특별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방패이시며 승리를 주시는 영광의 칼이십니다. 세상의 어떤 고난도 시련도 하나님이 방패가 되어서 막아주십니다. 어떤 어려움, 대적, 시험도 하나님이 싸워주시는 칼이 되십니다. 나의 대적이 복종할 것입니다. 나는 대적의 높은 곳을 밟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십니다.
내가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잘못된 길로 갔을 때, 하나님은 '맘대로 해봐라!' '너 한 번 당해봐라!' 하면서 비난하거나 질책하지 않으십니다.  인도하심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실수하고, 범죄하고, 잘못되고, 어리석은 나를 포기하거나 내어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깨닫도록 하시고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나를 인도하십니다.  나를 돌이키게 하시고, 격려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다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