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형통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Jan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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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재벌2세나 3세가 선친이 쌓았던 사업을 잇게 되면서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쌓아 온 업적을 무너뜨리는 일들도 있습니다. 더욱 철저한 준비와 내공을 쌓은 후에, 힘과 돈이 집중되는 자리에 올라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정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위대한 업적을 이룬 전임자의 뒤를 잇는 것은 어떤 후임자에게나 큰 부담입니다. 특히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며, 수많은 이적을 나타냈으며, 온유함이 누구보다 탁월했던 사람이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웬만큼 준비와 내공을 쌓아놓지 않은 사람이라면 후임자의 자리는 너무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자리를 여호수아가 잇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40여년을 모세를 도왔던 모세의 수종자였습니다. 그는 철저히 2인자로 살았습니다. 모세의 그림자에 가려진 인물이었습니다. 모세는 기도하고 여호수아는 전쟁터에서 아말렉 족속을 무찌르는 싸움을 했었으며, 모세를 수종들며 시내산에 오르는 일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모세를 철저히 돕던 인물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권위와 주목을 받기 전에 내공을 쌓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수1:2~4) 하나님께서는 일어나 그 땅으로 가라 하시면서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너희에게 주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가나안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일어나 나아가면 됩니다. 물론 정복의 과정이 남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는 복 있는 시간입니다.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은혜와  순종하고 나아가면서 준비하신 역사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하나님께 집중하게 되고, 하나님을 더욱 알고 배우고 느끼는 복된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셨다고 하시면서 정복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마치 이런 것 같습니다. 자녀가 휴대폰 사달라고 하면 부모가 돈만 주면서 알아서 사라고 합니까? 휴대폰을 사 주기로 이미 결정을 했지만, 자녀에게 이유와 선용하는 방법과 약속을 이야기한 후에 사줍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무작정 사주기만 하면 자녀의 습관과 의지와 건강을 망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시지만 정복의 과정을 통해서 주십니다. 그러므로 정복의 과정은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고 알아가는 복된 시간입니다. 우리 인생은 희로애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떠나지 않고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5~9)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할 바는 담대한 마음을 갖고 말씀을 지키며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할 바만 하면 형통하게 됩니다. 형통은 여호수아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형통하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 곁에 머무르면 됩니다. 그리하면 형통하게 됩니다.


 공부하는 것을 예로 들어봅시다. 독서실과 학원을 다니면서 덜 자고, 덜 놀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에 전념합니다. 어떤 이는 본인의 출세와 영화를 위해서 했다면, 성취와 합격 후에 다른 사람과 사회를 섬기면서 살 가능성보다는 자신만을 위해서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한 자리에 오르고 힘을 가진 후에 비리와 부정에 연루되는 일들을 가끔 봅니다. 어떤 이도 똑같이 독서실과 학원을 다니면서 덜 자고, 덜 놀면서 열심히 공부에 전념합니다. 그러나 그는 약하고 억울한 자들을 위하고 긍휼과 선한 목적을 위해서 공부했다면, 성취와 합격 후에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와 긍휼로 일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그 열매는 분명히 달라집니다. 열매로 알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적인 성공과 실패가 형통의 기준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인생은 이미 형통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1:3)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