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드러내면 보호받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Apr 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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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사울의 칼에 쫓기며 쓴 안타까운 시들이 여럿 있습니다.
광야에서, 굴 속에서, 혹은 적국인 블레셋으로도 피신하면서 쓴 기도시들입니다.
시142편은 다윗이 굴로 도망했을 때 지은 시라고 표제에 나와 있습니다.
가정의 아늑함도 빼앗기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피신해 다니는
도망자 다윗의 신세는 원망과 분노로 안타까움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내가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1~2절)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괜한 소리를 듣게 될 때에 우리는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다면 탄식과 절망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내 주변에 나를 돕고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나,
어느 누구도 나를 변호해주거나 보호해 줄 피난처가 되지 못할 때에 서러움은 큽니다.
"내 우편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4절)

사람은 결코 우리의 피난처가 되지 못합니다.
부모도, 친구도, 심지어 남편도, 아내도 피난처가 될 수 없습니다.
나를 많이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내 마음의 상함과 안타까움을 하나님은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의 상함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아십니다.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3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생존 세계에서 나의 분깃이시라"(5절)

하나님께 내 모든 고백을 드릴 때에, 도우시며 힘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를 알게 하시고 다른 사람을 알게 하시기도 합니다.
지금 그 상황의 이유와 까닭을 알게 하시기도 합니다.
설사 모른다고 할지라도,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뜻은 내게 좋은 것입니다.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고백을 듣고 날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이 가득하게 됩니다.

나는 오늘도 나의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