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by 이도수 posted Jun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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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처음에는 그래도 겸손하고 자신의 위치를 알던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제비를 뽑아서 왕으로 뽑혀졌을 때에도 그는 숨어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미약한 베냐민 사람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자라고 말할 정도였으며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으리이까 하면서 어쩔줄 몰라 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어서 첫번째 전투였던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사울은 고백하기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셨다고 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 어떻게 저 사람이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했던 자들도 있었는데,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 백성들이 고무되어서 그들을 죽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들을 죽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구원을 베푸셨기에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고백이며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사울도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자리임을 인정했습니다.
왕의 자리가 자신이 잘나서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겸손한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울은 얼마지나지 않아서 교만하게 됩니다.
왕의 자리를 자신이 지키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자신이 얻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처음처럼 그 마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갖었던 그 때의 그 감격과 기쁨을 처음처럼,
직장을 처음 가게 되었을 때,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의 처음처럼,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갖게 되었을 때의 처음처럼,

처음처럼 순수와 겸손의 마음이 내게도 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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