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사람이 누구야!

by 이도수 posted Jun 25,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는 실수와 잘못이 있을 때에 그렇게 한 사람이 누군지 찾습니다.
물론 그것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용서와 회복의 기회는 주어야 합니다.

사울은 자신이 맹세한 것 때문에 막힘을 당하게 되자
"오늘 이 죄가 뉘게 있나 알아 보자"(삼상14:37)고 합니다.
물론 잘못은 바로 잡아야 하고 그 사람을 책망해서 고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어리석은 맹세를 어긴 자가 누구인지 알아 보자고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서 죄 값을 씌우려고 하는 것은 지도자가 할 바는 아닙니다.
지도자가 먼저 백성들 앞에서 회개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느헤미야와 같이 백성들의 죄악에 옷을 찢고 재를 뿌리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애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울은 그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부덕함과 지도자 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책망은 할 수 있으면 개인적으로 해야 하며 칭찬은 공개적으로 해야 합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변호해주고 덮어주는 덕이 있어야 합니다.
연약하고 실수한 사람을 덮어주고 품어주는 것은 지도자의 할 일입니다.

사울은 누가 자신의 맹세를 어겼는지 그 사람을 찾아내어서 죽여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사울의 어리석은 맹세는 아들 요나단에게 임하게 되었고 죽음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엔 부지중에 실수하거나 범죄한 것은 속건제로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사울은 부지중에 실수한 요나단에게 용서를 위한 회개의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내뱉은 어리석은 말을 이루어야 했기에 아들 요나단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에 의해서 요나단을 죽이는 일은 만류되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어리석다는 것을 모르고 인정하려고 안합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은 계속 어리석음에서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도 인정하고 수정할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자존심 때문에 내 잘못을 덮어버리려고 하면 더욱 어리석어 집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잘못도 품어주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책망할 바가 있으면 해야 하지만, 사람만큼은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멸망과 심판을 받아야 할 우리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생각하면 어떤 것을 용서하지 못하겠습니까.

나의 실수와 잘못도 고백할 수 있는 지혜롭고 용기있는 자이길 원합니다.
누구의 잘못을 찾기 전에 먼저 나를 살펴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내게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