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가족 70여 명이 애굽으로 들어갔었습니다.
430년이 지나서 나올 때는 2~3백 만 명이 되었습니다.
애굽이라고 하는 거대한 인큐베이터 안에서 이스라엘은 큰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종으로 살았기에 노예근성을 가진 오합지졸의 원망과 불평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어서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시편에서는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시114:1~2)
그들이 ‘여호와의 성소’가 되었고, 그들의 땅은 ‘그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백성,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거룩한 땅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선택받았습니다.
그들이 선택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이 없었다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가 없고, 다스리시는 영토가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선택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주권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 대한 신실하신 이행입니다.
이 땅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내가 없었다면 세상이 안 돌아갔을까를 생각해보니 가당치 않습니다.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시지 않았으면 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택하심과 쓰임 받음에 감사하며 순종하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하나님의 성소이며 거룩한 백성입니다.
간혹 장례식을 집례하면서 하나님이 택하신 분들은 얼굴이 다르고 표정이 다름을 느낍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와 평안과 위로와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이며 백성된 사람들의 모습은 다릅니다.
그들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