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지 맙시다

by 이도수 posted Oct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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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배 다른 자녀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암논이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암논은 이복동생인 다말을 연민하다가 그만 다말을 범하는 죄를 짓습니다.
다말은 압살롬의 친 여동생이었습니다.
다말은 압살롬의 집에서 슬퍼하며 처량하게 지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은 자녀들을 책망하며 가르치지 못하고 분노하는데만 그쳤습니다.

압살롬은 이복 형인 암논의 범죄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압살롬은 분노를 당장 폭발시키지 않고 크게 복수할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잠잠히 있고 저를 미워하여 시비간에 말하지 아니하였습니다(삼하13:20~22).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분노를 쏟아냈다면 차라리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복수의 때를 기다리며 잠잠히 예리한 칼을 갈았습니다.
시비를 가리지 않으면서 그냥 지나가는 것처럼 포장하였습니다.

감정이 상하고 분노가 일어나고 도저히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면,
차라리 폭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다 털어야 합니다.
나의 상한 마음과 어려움을, 용서할 수 없는 저 사람을, 납득할 수 없는 이 상황을...
그럼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입니다.
먼저 나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평안하게 하십니다.
잠잠히 있으면 상대방에 대한 분노를 키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 분노는 상대방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신도 해롭게 합니다.

잠잠할 때가 있지만 얘기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표현하고 털어버리고 고백해야 할 때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탈이 납니다.
잠잠히 있지말고 지혜롭게 말하고 표현하도록 합시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하지 않고 마음껏 털어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