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좋은 분이 계십니다

by 이도수 posted Mar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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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해서 도망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따릅니다. 블레셋에서 이스라엘로 망명해 온 6 백 명의 사람들이 다윗과 함께 했습니다. 마치 아둘람굴에서 환난당하고 빚지고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함께 했던 것처럼 그들은 다윗을 따랐습니다. 그중에 대장인 잇대에게 다윗은 "나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기 때문에 너의 형제들에게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축복하며 보내줍니다. 그러나 잇대는 “살아 계신 하나님과 왕께 맹세하지만, 저는 왕과 함께 있겠습니다. 왕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왕과 함께 가겠습니다. 죽든지 살든지 왕과 함께 있겠습니다.”하면서 다윗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나오미를 따르던 룻이 고백한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의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고 고백한 것과 같았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받아들여 함께 했습니다.

다윗에게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이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가서 그곳에 남아 상황을 살피며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라고 예루살렘 성에 남게 했습니다. 다윗과 함께 했던 또 다른 사람은 선지자 후새였습니다. 후새는 자신의 옷을 찢으며 머리에는 흙을 덮어쓰면서 슬픔을 표시했습니다. 후새는 다윗을 좇겠다고 했지만 다윗왕은 극구 말렸습니다. “만약 당신이 성으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압살롬의 지략가인 아히도벨의 계획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소. 압살롬에게 말하시오. ‘내 왕이시여, 저는 왕의 종입니다. 전에는 제가 왕의 아버지를 섬겼으나 이제는 왕을 섬기겠습니다.’”하면서 압살롬의 지략가인 것처럼 행세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다윗은 지략가인 후새를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나중에 후새로 인하여서 다윗은 안전하게 도피할 수 있었고 압살롬의 반역을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에게는 함께하는 든든한 동역자와 후견인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권세나 재물 때문에 좇는 사람이 아니라 다윗을 사랑하는 충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에게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히도벨이라는 지략가 역시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아히도벨은 자신의 지략이 압살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최후를 맞게 됩니다. 그 말로가 극과 극으로 비교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 옆에는 반드시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영국의 정치가인 윌버포스에게는 동역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윌버포스는 영국 노예제도를 법적으로 폐기시킨 인물입니다. 그에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지도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모임이 윌버포스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바울에게는 실라와 디모데와 같은 신실한 일군들이 있었습니다.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신 곁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으시길 축복합니다. 또한 당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 되어 주시길 축복합니다. 당신을 만나는 사람에게 당신을 만난 것이 복이 되며 당신 때문에 덕을 보게 하시길 바랍니다. 다윗에게 장군 잇대와 제사장인 사독과 아비아달과 선지자 후새가 복이 되었던 것처럼 당신을 만나는 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덕 좀 보게 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좋으신 분이 계십니다. 세상 끝 날까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 곁에는 늘 들어주시고 살펴주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우리 곁에는 늘 지혜주시고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