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위치를 아는 바르실래

by 이도수 posted Mar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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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사람은 바르실래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로글림에서 왕을 배웅하기 위하여 요단에 왔습니다. 바르실래는 여든 살이나 된 아주 늙은 사람이었고, 아주 부자였습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을 때, 왕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다윗은 은혜를 갚기 위해서 바르실래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강을 건너서 예루살렘으로 갑시다. 그러면 내가 그대를 돌보아 드리겠소.” 그러나 바르실래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제 나이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제가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나이가 여든 살입니다. 저는 먹고 마셔도 맛을 모를 만큼 늙었습니다. 저는 젊은 남자와 여자가 노래를 해도 그 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늙었습니다. 그러니 저와 같은 사람에게 마음을 쓰지 마십시오. 저는 왕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 상은 거두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는 다시 돌아가서 제가 사는 성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제 부모님의 무덤 가까운 곳에서 죽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제 아들 김함을 데리고 가셔서 왕께서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다윗 왕이 대답했습니다.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그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김함에게 해 주겠소. 그리고 그대가 내게 원하는 것도 다 그대에게 해 주겠소.”

바르실래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며 어디서 죽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다윗에게 값없이 사랑을 베풀었으며 다윗의 사랑을 그 아들이 받게 했습니다. 다윗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아들에게 그 사랑을 돌렸습니다. 바르실래는 자신의 위치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의 위치를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이슈입니다. 여러분의 위치는 어디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 왕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이며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위치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