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저리 붙는 시므이

by 이도수 posted Mar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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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요단 강까지 돌아왔을 때, 유다 사람들은 길갈로 와서 왕을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왕이 요단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 주려 했습니다. 그 중에는 시므이라는 베냐민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므이는 유다 사람들과 함께 서둘러 내려와서 다윗왕을 맞이했습니다. 시므이와 함께 베냐민 사람 천 명도 왔습니다. 그들은 왕의 마음이 기쁘도록 애를 썼습니다. 왕이 강을 막 건너려 할 때에 시므이가 왕에게 나아왔습니다. 시므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왕 앞에서 절을 했습니다. 시므이는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요단강을 건너 도망할 때에 흙먼지를 뿌리면서 “이 살인자야, 이 나쁜 놈아, 가거라, 가거라!...”하면서 욕하고 저주했던 늙은이입니다. 그런 시므이가 이제 다윗왕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맞게 되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내 주여, 저의 죄를 마음에 품지 말아 주십시오. 왕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셨을 때, 제가 저지른 죄를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의 죄를 제가 압니다. 그래서 요셉의 집안 중에서 제가 제일 먼저 내려와서 왕을 모시는 것입니다. 내 주 왕이시여!”
시므이같은 인물을 우리는 많이 만납니다. 이리 저리 붙어서 사리사욕을 챙기는 사람들입니다. 힘이 있어 보이면 살살 거리면서 붙었다가 힘과 권력이 없는 것 같으면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변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너무 미워하지는 마십시오. 그냥 하나님께 기도하고 맡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다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해결하실 것입니다. 나중에 시므이는 다윗 사후에 솔로몬 왕을 통해서 안타까운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