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산에 이르는 길

by 이도수 posted May 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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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애굽 사람을 죽인 후에 바로의 칼을 피해 미디안 광야로 도망나와 살았습니다(출3장).
그곳에서 미디안 제사장을 만나게 되었고 그 딸과 결혼하고 그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마음에는 늘 아쉬움과 서러움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낳아서도 그 이름을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다'라는 뜻으로 게르솜이라 하였습니다.
모세는 어린 시절부터 어미의 품을 떠났고 나이들어서도 고향의 품을 떠나 살았습니다.
이렇듯 모세의 인생은 그리 마음 편하고 안락한 세월은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미디안 제사장의 양무리를 치면서 살았습니다.
분명한 언급은 없지만 모세는 양무리를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쳤습니다.
자신의 양무리는 아니었지만 맡겨진 양무리에 마음과 정성을 쏟았습니다.
양무리를 몰고 다니면서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였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양무리를 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지도자 훈련을 했습니다.
드디어 때가 차매 양무리를 인도하다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됩니다.

성실과 충성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성공과 성취를 얻어보려고 하지만 최고는 성실과 충성입니다.
인생에 성공했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실과 충성인 듯 합니다.

모세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신 하나님을 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면서 모세에게 커다란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손에서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바로 순종하지 못합니다.
모세 자신은 그럴 자격도 능력도 지혜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11절)
이렇듯 모세는 자신감도 없었고 초라한 양치는 목자에 불과했었습니다.
자신은 할 수도 없고 자신도 없다고 거절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12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최고의 지지자이자 후견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까 두려워말도 담대히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할 수 있는 지혜도 능력도 자격도 사실 없습니다.
그저 내게 맡겨진 양무리를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인도한 것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가장 높게 보십니다.
주어진 현재의 사명에 충성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최선입니다.
분명한 것은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이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지혜와 능력과 존귀와 위엄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있다고 감히 선포합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