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받는 능력자

by 이도수 posted Oct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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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여정 중에 모세 혼자서 백성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며 재판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세는 새벽부터 밤까지 재판의 격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백성들도 모세를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모세를 만나러 온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훌륭한 조언을 해줍니다.
모세의 일을 대신할 능력있는 사람들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우고
일의 경중에 따라서 세워진 사람들이 위임받아 일 처리를 하게 됩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사람을 세우는 부분에 대해서 깊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출18:21)
물론 이드로가 조언하면서 한 개인적인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드로의 조언을 받아들일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드로의 말을 좋게 여기시고 인정했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능력있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식, 체력, 재주, 언어, 성격, 재물얻기 등 많은 능력이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것을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내 기준이나 세상의 기준으로 저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이고
저 사람은 능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쓰임받기 위해서 애를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을 받는 사람은 다른 능력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런 능력을 갖추어야 하나님께서 필요할 때 쓰신다는 것이지요.

물론 세상에서 말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커 보이고 그런 능력이 전부라고 생각해선 안되겠지요.
하나님 앞에서 정작 필수적인 능력을 외면하거나 놓쳐선 안될 것입니다.
때론 세상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필수적인 능력을 놓치게 된다면
세상의 것을 차라리 포기할 수 있는 믿음도 있다면 얼마나 멋진 모습이겠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능력.
진실한 능력.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능력.
이런 능력을 먼저 갖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