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냐?"

by 이도수 posted Jul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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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도수(李道洙)입니다. 이름의 가운데 나는 길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처럼 이 되는 삶을 살라고 아버지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자신의 이름에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름 말고 정말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해보셨나요? 나라는 존재는 나 자신입니다. 그리고 역할로서 남편, 아빠, 아내, 엄마, 아들, 목사, 시민, 국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역할이 자신의 우선순위인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집니다. 아내와 엄마가 자신의 역할의 우선순위 중에서 첫 번째라면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많이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 중년이 되고 갱년기를 겪으면서 자기 찾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갈등과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자신의 역할에 있어서 아빠가 우선순위라면 자녀들에게 시간과 돈과 힘을 먼저 쏟게 됩니다. 자신의 역할에서 사장이 우선순위라면 일, 업무, 접대, 성과에 시간과 마음과 돈과 힘을 쏟습니다.

 

세례요한에게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들이 찾아와서 네가 누구냐?”라는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 요한은 있는 그대로 숨기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나는 엘리야도 아니며,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선지자도 아니다” “그럼 네가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라” “나는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다

 

만일 당신에게 누군가가 네가 누구냐?”라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하겠습니까? 자신의 이름, 나이, 출생지, 성격, 취미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며, 몇 남매의 아빠이며 등등 우선순위에 따라서 중요하게 여기는 포지션, 역할, 직책을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네가 누구냐?”라는 질문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네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나는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나는 천국의 백성이며 성도이며 의인입니다. 물론 남편이며, 아빠이며, 목사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자녀가 먼저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2)라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며 그 이름을 믿기에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영생을 얻었으며,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며,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지명하여 불러주신 보배롭고 존귀한 하나님의 특별한 보물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자녀입니다. 내가 행하는 어떤 일들과 성취와 결과로 인해서 나 자신이 결정되지 않으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정의됩니다.

 

하나님을 알 때에, 자신의 참 자아를 알게 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세례요한에게 찾아 온 사람들은 요한에게 질문했습니다.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그때에 요한은 대답했습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3:11) 세례 요한은 회개를 외치는 것과 세례를 베푸는 것에 대해서도 당당했습니다. 자신이 누군지를 알면 당당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신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으므로 담대합니다. 그리고 뭘 해도 할 수 있습니다.

 

이효찬이라고 하는 서빙알바의 지존, 스타 서빙, 스타 강사로 알려진 32세의 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족발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특별한 알바를 생각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하루에 대기번호가 200번을 훌쩍 넘기는 식당에서 줄지어 선 손님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포스트잇에 신청곡을 받아 음악을 틀어주고 어린이 손님들과의 장기자랑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손뼉 밀치기, 팔씨름 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겐 족발 중()자를 대()자로 업그레이드 해주기도 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손님의 눈빛 손짓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빈 물병이 놓인 테이블에서 손님이 좌우를 살피면 “1급 청정수 대령이요라고 외치며 새 물병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루 한두 개도 안 팔리는 비인기 메뉴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생각했습니다. 손님들에게 전할 기발한 멘트를 구상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자신에게 선물하세요. 비빔국수우!” 하루 매출 1만원이던 비빔국수는 50만원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이 됐습니다. 그는 손님이 불러서 가면 심부름이지만 제가 먼저 찾아가면 서비스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디테일을 살린 서비스를 받고 좋아하는 손님들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음에 또한 행복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실패에도 무릎 꿇고 기도하는 부모님(지적장애3)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당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셨어요. 매순간 충분치 않은 표현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 온 덕분에 저는 다양한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과 성경 속 인물들을 대하는 태도가 곧 공감의 연속이잖아요. 그 바탕은 사랑이고요. 저와 공감을 나누고 소통한 분들이 행복 에너지를 다시 나누게 되는 것, 그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소명 아닐까요한 신문에 난 이효찬 씨의 인터뷰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 때에 자신의 참 자아를 분명히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지혜와 능력과 권세가 있는 분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피조물이며, 다스림을 받는 존재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세례요한이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듯이 우리도 자신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43:1)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고후6:18)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6:26)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