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Mar 26,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길을 가다가 그만 큰 죄악을 저지르고 맙니다.
하나님께 두 돌판을 들고 올라간 모세를 40일간 기다리다가 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 앞에 제사하며 잔치를 벌이면서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합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내려오다가 백성들이 끔찍한 죄악을 저지르는 것을 발견하고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해주신 두 돌판을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고 맙니다.
모세는 죄를 저지른 백성 3천명을 죽이기까지 하며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백성들을 위해서 간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인도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러나 은혜를 베푸는 것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33:1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잘 되게 하시고 복되게 하시면 감사하지만, 때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불만과 불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원망과 불평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자들니다.
왜냐하면 죄로 인해서 마땅히 죽어 멸망당했어야 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저 은혜와 긍휼을 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며 갈급해 하는 존재일 뿐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은혜를 구한 것처럼,
야곱이 하나님께 은혜를 구한 것처럼,
다윗이 하나님께 은혜를 구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조금 서운하긴 하겠지만 분노하거나 원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광복절이나 성탄절에 감옥에 있던 사람들이 특사로 나오는 은혜를 받습니다.
특사를 받지 못한 사람은 왜 내겐 은혜가 없다고 불평, 불만할 수 없습니다.
만약 1백만원을 제게 빚진 사람이 있는데 빚을 제가 탕감해 주었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다른 채무자가 찾아와서 왜 내 빚은 탕감해 주지 않느냐고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받는 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광복절 특사는 죄인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잘 했으니까, 감옥살이를 모범적으로 했으니까,
그래도 이 정도 살았으니까 특사로 나가겠다고 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은혜를 받겠다고 결정하고 스스로 특사를 베풀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 주권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어떠한 결정을 하시든지 그 여부는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은혜를 갈급하며 갈망할 뿐입니다.
혹시 은혜를 못받았다고 여겨질지라도 원망하거나 분노하거나 할 자격이 없습니다.

은혜의 결정권은 하나님에게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할 뿐입니다.
성도들의 가정, 자녀, 건강, 직장, 사업장, 모든 곳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사랑하는 황집사님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구합니다.
투병하는 성도들과 가족들에게, 사업과 재물과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 흘러 넘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