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진정한 친구가 있습니까?

by 이도수 posted Jul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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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며 낙심될 때에 당신은 어떤 말을 들으면 즐거움과 기쁨이 살아납니까? "밥 사줄게, 커피 살게, 같이 놀러가자"등등. 이런 말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위로가 되고 힘이 납니다. 그리고 만나서 내 속에 있는 말을 들어주고 힘과 격려가 되는 말을 해준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그렇다면 진정으로 힘과 격려가 되는 말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까요?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기쁨과 용기를 주는 내용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시편122편을 기록한 저자는 이런 말을 들을 때에 기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시122:1)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가 기뻤다는 말입니다. 정말 그 고백이 내게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특히 외롭고 힘들 때, 괴롭고 낙심될 때, 막막한 상황에 있을 때 가지고 있는 문제를 들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자고 하는 사람이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대와 성별에 상관없이 격려와 위로 때로는 책망과 조언의 말 한마디를 해주는 사람이 우리에게는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는 길과 장래에 대해서 진심으로 생각해주면서 격려와 기도를 해주었던 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부모님, 목회자, 선생님이 그런 역할을 해주셨을 것입니다. 친구나 선배들이 멘토의 역할을 해주기도 했을 것이구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때로는 불편하고 자존심이 상했어도, 결국 그 말이 힘이 되고 유익이 되었다는 경험은 분명히 해보았을 것입니다.


며칠 전에 한 성도님이 담임목사인 내게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그 분은 우울함과 무기력에 며칠 동안 집 밖에도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예배에도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알고 그 분의 순장님이 전화해서 격려와 위로와 축복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집으로 찾아가서 그 분의 말을 들어주고 기도해주고 격려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올라가자고 권면과 책망도 했습니다. 결국은 그 분을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하나님께 함께 가자고 하면서 예배의 자리에 나오게 했습니다. 그 분은 예배에 나와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다시 하나님의 은혜와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그 분의 영혼은 살아났습니다. 그 분은 순장님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순장님의 기도와 전화와 심방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성도를 하나님께 나올 수 있게 했습니다.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귀한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장님의 수고와 사랑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당신에게는 이런 귀한 동역자가 있습니까? 만약 반대로 당신이 하나님께 가는 길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친구가 아니라고 보아야 합니다. 예배와 전도와 봉사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것보다 세속적인 흥미와 즐거움만 좇게 하는 사람이라면 빨리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야 합니다.  당신을 더욱 어려움에 빠지게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형제를 만나서 아름다운 교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영혼이 삽니다.


당신의 인생에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형제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너무나 귀한 그 형제를 위하여 축복하십시오. 시편 기자는 이렇게 축복했습니다.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시122:8~9)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와 격려를 주는 믿음의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계속 그 선한 일을 해나가십시오. 하나님께로 함께 나아가자고 형제들에게 격려하고 힘을 주십시오. 당신의 삶을 하나님께서 더욱 아름답게 하시고 형통케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호와의 집을 사모하는 형제이며 믿음의 동역자입니다. 우리는 예배하며 기도할 때에 기쁨을 얻는 믿음의 형제입니다. 우리는 서로 축복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형제요, 친구요, 성도입니다. 형제는 서로 축복하면서 살아야 마땅합니다. 형제는 서로 축복하면서 살아갈 때에 평안과 형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요15:13~15) 당신에게 어떤 수고와 무거운 짐이 있습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마11:28) 당신에게 있는 어떠한 문제와 염려와 소원과 기대를 예수님에게로 가지고 나아가서 털어놓으세요. 진정한 친구되시는 예수님이 들으시고 형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사랑합니다.